인텔 코어 프로세서가 PC방 대표 CPU로서의 자리매김을 굳건히 하고 있다. 업주의 선호도, PC방 구매 수량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봤을 때 ‘독주’라고 표현해도 지나치지 않은 상황이다.

이는 과거 AMD CPU가 가격대성능비를 앞세워 PC방 판매를 늘려 점유율이 앞섰던 시절과는 180도 다른 상황이다. 인텔 코어 프로세서 1세대의 등장 이후 PC방 CPU의 주도권이 인텔로 넘어왔으며, 2~3세대 코어 프로세서로 주도권이 더욱 공고해졌다. 이는 '고성능 CPU = 인텔 코어 프로세서'라는 점이 세대를 거치며 업주에게 각인되었기 때문이다.

인텔 코어 프로세서는 1세대 코어 i5-750/760을 시작으로 2세대 코어 i5-2500, 3세대 코어 i5-3550/3570까지 매 세대의 제품들이 20만 원 초반대로 비교적 고가였음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성능으로 업주에게 인정받아 왔다.

2012년과 2013년 최근까지 PC방 CPU 판매는 인텔 코어 프로세서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주요 PC방 납품 업체 PC 판매 목록에는 인텔 코어 프로세서를 사용한 PC만 등록되었고, AMD FX 프로세서는 자취를 감췄다.

매년 10~15%씩 성능이 향상된 신제품을 내놓은 인텔의 기술력도 PC방을 사로잡을 수 있었던 부분이다. 신제품 출시 속도도 큰 경쟁력으로 작용한 셈이다. 인텔은 6월 4세대 프로세서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반면 AMD는 이를 견제할 신제품 계획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PC방 CPU로 고성능이 선호되는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는 만큼 AMD가 성능이 대폭 향상된 신제품을 내놓거나 PC방이 CPU 구매를 성능보다는 가격에 초점을 맞추는 풍토로 달라지지 않은 이상 PC방의 인텔 코어 프로세서 선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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