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月刊 [아이러브PC방]1월호(통권 266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CJ E&M 넷마블(부문대표 조영기, 이하 넷마블)이 서비스하고 지피스튜디오(대표 최병량)이 개발한 캐주얼 레이싱게임 <지피레이싱>이 지난 해12월 19일 체험판 서비스를 종료하고, 정식 서비스 준비에 들어갔다.
<지피레이싱>은 <카트라이더>를 개발한 최병량 대표가 진두지휘한 게임으로, PC방 업주라면 2000년대 중반 PC방을 휩쓴 국민게임 <카트라이더>를 기억할 것이다. 과연 <지피레이싱>이 국민게임 반열에 오를 수 있을지 직접 확인해보자.

이 재미, 익숙한데?
<지피레이싱>의 조작법은 간단해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고 긴장감도 느낄 수 있다.‘아이템전’에서는 적절한 아이템 사용 한번으로 순위가 뒤바뀔 수 있어 현재 1위로 달리고 있다고 해도 결코 방심할 수 없다. 반대로 아이템을 적재적소에서 사용하면 역전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또 <지피레이싱>은 순위에 따라 주행 중 획득 가능한 아이템을 달리하고 있다. 1위로 달리고 있는 유저에게는 2위권 유저를 견제할 수 있는 아이템을, 최하위 유저에게는 단번에 1위로 올라설 수 있는 아이템을 제공해 다양한 상황이 연출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놨다.

PC방이 반기는 게임
<지피레이싱>은 유니티 엔진을 기반으로 개발돼 권장사양이 낮고, 별도의 클라이언트 다운로드 없이 웹브라우저에서 바로 게임 실행이 가능하다. 일단 권장사양은 운영체제 윈도우 XP, CPU 듀얼코어 2.0GHz, 그래픽카드 지포스 8600GT 또는 라데온 HD 3850, 램 2GB로, 기존 PC에서도 원활히 구동할 수 있다.

<지피레이싱>은 스트리밍 방식을 이용하기 때문에 클라이언트 설치는 물론 패치까지 진행할 필요가 없어 빠르게 게임 실행을 할 수 있고, 하드디스크의 설치용량 부담도 전혀 없다.

이게 만화야 게임이야?

   

<지피레이싱>은 지피스튜디오가 디즈니·픽사인터렉티브(대표 폴 플레전츠)와 손을 잡고 만든 게임이다. 게임에 접속한 순간부터 주행까지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에 등장했던 유명 캐릭터들이 총출동하며, 이들과 함께 레이싱을 즐길 수 있다. 이러한 캐릭터들은 플레이어의 캐릭터나 코스튬으로 등장하며, 코스튬 아이템 등을 통해 유저는 자신의 캐릭터를 직접 디즈니·픽사 캐릭터처럼 꾸밀 수도 있다.

‘광장’이 있는 레이싱게임
PC 사양과 유명 캐릭터 외에도 강화된 커뮤니티 콘텐츠가 <지피레이싱>의 특징이다. 기존 레이싱게임에는 유저간 커뮤니티 공간이 다소 부족했지만 <지피레이싱>은 게임 내 놀이공간인 ‘광장 시스템’을 도입해 온라인게임의 장점인 커뮤니티 성격을 부각시켰다.

   

유저들은 ‘광장’에서 휴식을 취하거나 다른 유저들과 대화를 나눌 수 있다. 또 ‘광장’ 내부의 테마파크에서 놀이를 즐기거나 상점에서 쇼핑도 가능해 흥겨운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한편, ‘광장’에서는 NPC를 통해 퀘스트를 수행하면 필수 아이템 및 희귀·인기 아이템들을 보상으로 받게 된다.

내가 만드는 ‘드림카’
<지피레이싱>에서는 ‘파츠조합 시스템’을 통해 다양한 외형과 성능을 갖춘 나만의 ‘드림카’를 만들 수 있다. 엔진부터 바디까지 다양한 파츠가 있고, 각 파츠마다 차별화된 외형과 성능의 아이템들이 있어 유저의 개성이 묻어나는 차를 만들 수 있다.

   

또한, ‘에이징’을 통해 자동차 성능을 높일 수 있다. ‘에이징’은 강화 시스템의 일종으로, 자동차 각 부품의 고유 능력치를 향상시키는 것이 가능하다.

마치며
<지피레이싱>은 신선하고 획기적인 게임은 아니다. 대신 게임 이용자들에게 익숙한 재미를 발전시키고, 기존에 부족했던 요소는 보강한 게임이다. 유저들이 완전히 새로운 것보다 익숙함을 보다 잘 다듬어놓은 것에 호응해준다면, 과거 캐주얼 레이싱게임이 누렸던 ‘국민게임’이라는 영광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지피레이싱>이 PC방에서 흥행가도를 질주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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