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PC 시장은 전반적으로 침체된 분위기였지만, 게임과 관련된 주변기기인 게이밍기어 시장은 신제품 출시가 이어지는 등 활기찬 모습이었다. 여러 게이밍기어 제품이 새로이 시장에 진입했고, 기존 업체들은 소비자층을 넓히기 위해 여러 보급형 제품을 내놓기도 했다.

PC방에 친숙한 게이밍기어 업체 레이저도 다양한 소비자를 위한 여러 제품을 내놓았다. 특히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간 데스에더 PC방 에디션은 PC방 업주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외에도 여러 키보드, 마우스, 헤드셋 제품을 PC방에 알리고 있다.

레이저의 다양한 게이밍마우스 중 데스에더 PC방 에디션과 함께 PC방에 적합한 크레이트가 출시되었다. 좌우대칭 디자인으로 오른손잡이, 왼손잡이 모두 사용할 수 있는 레이저 크레이트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자.

   
 

- 아담한 게이밍마우스 레이저 크레이트

   

레이저 크레이트는 오른쪽과 왼쪽이 같은 대칭 디자인으로 검은색을 바탕으로 주황색 LED 불빛이 들어오고 번들거림이 없는 무광택 재질의 세련된 외형이다. 양 측면은 손이 미끄러지지 않도록 육각형 패턴을 넣었다.

   

크레이트는 기존 PC방 마우스보다 좀 더 작은 아담한 크기의 제품이다. 제품 크기가 116x52x36mm로 PC방에 친숙한 로지텍 G1 크기인 115x60x35mm와 큰 차이 없지만, 높이가 더 낮고 양쪽 측면이 오목하게 들어가 있어 좀 더 작게 느껴진다. 이는 서양인보다 손이 작은 동양인에게 적합한 것으로 마우스가 한 손에 쏙 들어오도록 만들어져 움직이기 더 편하고, 남성뿐만 아니라 여성에게도 알맞은 크기이다.

   

크레이트는 앞서 출시되었던 타이판(Taipan)을 보급형으로 다시 디자인해 내놓은 제품이다. 기본적인 타이판의 장점을 계승하고 일부 기능을 제거했으며, 크기를 줄여 만든 가격을 낮춘 것이다. 이를 통해 크레이트는 타이판 가격의 1/3 수준인 3만 원 후반대에 판매하고 있다.

   

크레이트는 보급형 제품이지만, 사양은 같은 가격대 다른 게이밍마우스보다 앞선다. 레이저 4G센서를 바탕으로 6,400DPI로 빠른 움직임이 가능하며, 폴링레이트는 최대 1,000Hz, 응답속도는 1ms이다.

- 만족스러운 크레이트의 그립감

마우스는 사용자와 맞닿는 주변기기이기에 손에 쥐었을 때의 느낌이 무척 중요하다. 그동안 PC방에 G1 이외의 다른 마우스가 진입하기 어려웠던 것도 이런 그립감이 달랐기 때문이다.

   

마우스의 디자인과 재질, 손에 쥐고 이동했을 때의 움직임 등이 마우스의 그립감을 좌우하는 요소로 적어도 크레이트는 G1 사용자라면 큰 이질감 없이 금방 적응할 수 있는 그립감을 가진 제품이다.

   

크레이트는 우선 크기가 G1와 비슷하다. 크게레이트의 높이가 낮아 더 작다고 느낄 수 있지만, 한 손에 쏙 들어온다는 점에서 체감상 크기 차이는 크지 않다. 여기에 무광택 재질은 장시간 쥐고 사용해도 끈적거리지 않는다. 양 측면 오목하게 들어간 디자인은 엄지손가락이 밀착되도록 도와줘 한층 높은 그립감을 제공한다.

- 시냅스 2.0으로 다양한 설정 가능해

   

   

레이저의 설정 프로그램 ‘시냅스 2.0’은 이메일 기반의 계정으로 접속하면 PC가 연결된 어느 곳에서나 같은 설정 값으로 동작시킬 수 있다. 시냅스 2.0을 통하면 크레이트의 버튼 용도를 직접 변경할 수 있고, 전체 감도뿐만 아니라 X축과 Y축의 감도로 분리해 설정할 수 있다. 여기에 마우스 가속 단계, 폴링률도 직접 조정할 수 있다.

- 그립감 좋은 PC방 게이밍마우스를 찾는다면…

PC방을 겨냥한 2만 원 안팎의 게이밍마우스가 쏟아져 나오는 상황에서 3만 원 후반대의 크레이트는 저렴한 편은 아니다. 하지만 그만큼의 값어치는 하는 제품이다. 가격이 상대적으로 비싼 만큼 성능이 더 뛰어나고 그립감도 우수하다. 보증 기간도 2년으로 일반 PC방 게이밍마우스보다 긴 편이다.

일반 PC방 게이밍마우스보다 한 단계 수준 높은 게이밍마우스를 찾는다면 3만 원대 레이저 크레이트도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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