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月刊 [아이러브PC방] 12월호(통권 265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넥슨(대표 서민)이 서비스하고 크라이텍(대표 체밧 옐리)이 개발한 FPS게임 <워페이스>가 지난 11월 28일 2차 비공개시범서비스(이하 CBT)를 성황리에 미치고, 본격적인 정식 서비스 준비에 들어갔다.

<워페이스>는 유명 콘솔게임 개발사 크라이텍의 첫 번째 온라인 FPS게임으로, 크라이엔진3 개발 솔루션을 이용해 완성도 높은 비주얼 및 인공지능(AI), 물리효과 등을 선보인다. 또, 탄탄한 스토리와 다양한 게임 시스템 그리고 '협동 모드'라는 PvE 콘텐츠로 무장하고 있다.

유저들에게 극찬을 받는 크라이텍과 대형 퍼블리셔 넥슨이 선보이는 <워페이스>의 PC방 흥행 가능성은 어느 정도인지 자세히 알아보자.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

   

<워페이스>는 근미래를 배경으로 하는 밀리터리 컨셉의 FPS게임으로, 전장의 생생한 모습을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특히, 기존 온라인 FPS게임에서 부족했던 유저간 협동 플레이가 잘 구현되어 있다.
이러한 협동 플레이는 PvE 콘텐츠인 ‘협동 모드에서 확인할 수 있다. ‘협동 모드’는 5명의 유저가 팀을 이뤄 AI를 소탕하는 내용으로, 헬기 격추에서부터 전차 호위, 적진 돌파, 거점 방어 등 다양한 임무로 구성되어 있다.

‘협동 모드’에서 적군은 바디벙커를 앞세워 돌진하거나, 로켓포를 발사하는 등 다양한 공격패턴을 구사한다. AI 중에는 막강한 공격력과 방어력을 보유한 ‘헤비거너’와 같은 적들이 있는가 하면, 아군을 넘어뜨리는 등 까다로운 적들도 있어 팀원간 협동이 필수적이다.

콘솔의 액션이 온라인으로 왔다

   

<워페이스>의 특징인 협동 플레이는 전술적활용도가 높은 액션에서도 찾을 수 있다. 저격수를 도와 높은 벽 위로 올려주는 액션을 통해 적군의 돌진을 수월하게 저지할 수 있고, 지름길을 막고 있는 방벽 뒤로 라이플맨이 넘어가도록 돕는다면 적군보다 먼저 요충지를 장악할 수도 있다.

또 전력질주 이후 슬라이딩하며 난사할 수 있고, 적의 공격에 의해 넘어진 아군을 일으켜주는 등 액션을 통해 보다 세밀한 전략과 박진감 넘치는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한편, 전투를 진행하는 도중 총기 파츠를 교체하는 커스터마이징은 액션의 폭을 넓힌다. 주무기에 특수 장비를 장착하는 커스터마이징은 근접전을 벌일 수 있는 대검, 밀집된 적들을 일거에 소탕하는 ‘유탄발사기’, 조준 사격을 돕는 ‘가변배율 스코프’ 등이 있으며, 이외에 총기반동과 명중률을 보정해주는 ‘그립’과 ‘그립포드’ 그리고 소음 효과를 위한 ‘서프레서’도 있어 다양한 취향에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되어 있다.

전략에 깊이를 더하는 병과 시스템

   

<워페이스>는 총 4가지 병과로 클래스를 구분하고 있다. 먼저 ‘라이플맨’은 최전방에서 전투를 수행하며 탄약을 보급할 수 있고, ‘엔지니어’는 화력 지원을 위한 클래스로 크레모어 설치 및 방탄복 수리가 가능하다. ‘메딕’은 근거리에서 강력한 산탄총으로 무장했으며 HP 회복과 리스폰을 책임진다. 마지막으로 ‘스나이퍼’는 최후방에서 적을 제거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병과 시스템은 유저에게 뚜렷한 역할을 부여함으로써 짜임새 있는 전투를 요구하면서도 동시에 총기 커스터마이징과 마찬가지로 전투 도중 교체 할 수 있어 전황에 따라 유동적인 대처가 가능해진다.

정식 서비스를 기대하게 만든 2차 CBT

   

<워페이스>는 2차 CBT에서 아프카니스탄을 배경으로 하는 전차 호위, 메카닉 파괴 등의 ‘협동 모드’를 추가해 보다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였다. 전장의 시간과 날씨의 변화를 실시간으로 표현하는 ‘타임오브데이’ 기능을 선보여 보는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독특한 장비 획득 방식인 ‘벤더 시스템’도 이번 2차 CBT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유저는 게임 플레이마다 무기, 방어구, 장비 등 각각의 카테고리 중 하나를 선택해 게임을 진행하고, 경험치에 따라 해당 아이템 사용권한을 획득할 수 있다.

마치며…

   

<워페이스>는 중국과 러시아에서의 성공적 서비스를 바탕으로 국내 PC방을 정조준하고 있다. 당초 PC방 업계에서는 <워페이스>가 하이엔드 하드웨어를 요구할 것 같다는 우려를 내비치곤 했다. 하지만 크라이텍은 국내 기자간담회에서 콘솔게임 개발로 다져진 최적화 노하우를 십분 활용해 그래픽 퀄리티를 훼손하지 않으면서도 하드웨어 사양을 대폭 낮췄다고 밝혔다. <워페이스>가 PC방 대표 FPS게임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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