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 년 사이 인텔 코어 프로세서의 PC방 CPU 점유율이 더 올라갔다. 한 때 AMD CPU의 높은 가격대성능비에 고전했던 것과 비교하면 인텔의 위상이 부쩍 높아진 것이다. 이처럼 인텔이 PC방 CPU 시장에서 다시 확고한 자리에 올라서기까지 1/2/3세대 코어 프로세서가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인텔은 이전에 복잡했던 제품군을 코어 프로세서 i7/i5/i3로 정리하고, PC방에는 i5 제품이 적합하다고 집중적으로 홍보했다. 성능이 향상되었다는 사실과 함께 홍보 활동이 어우러지면서 코어 프로세서 브랜드가 PC방에 자리 잡았고, 손님도 인텔 코어 프로세서를 사용한 PC방을 알아보게 되었다.

이런 코어 프로세서는 매년 신제품이 출시되면서 PC방과 손님에게 각인되었다. 꾸준한 신제품 출시가 코어 프로세서를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했고, PC방은 신제품 출시를 기다렸다가 PC 교체를 진행하기도 했다. 성능이 향상되고 소비전력이 감소한 신제품이 꾸준히 출시되면서 인지도를 쌓아 올린 셈이다.

여기에 저렴한 메인보드 가격도 PC방의 인텔 코어 프로세서 구매에 도움이 됐다. PC 시장이 인텔 플랫폼으로 쏠리면서 메인보드 가격 경쟁이 치열해졌고, PC방에 적합한 인텔 보급형 H61 메인보드는 4~5만 원대, B75 메인보드는 6~7만 원대 제품이 주류를 이루면서 PC방 구매 부담이 줄었다.

PC방에 직접적인 여러 혜택을 제공한 인텔 VIP PC방도 코어 프로세서와 SSD가 PC방 시장에 자리잡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코어 프로세서를 사용하고 있다는 현수막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업주를 직접 만나 경품도 제공하고, 손님을 대상으로 퀴즈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PC방을 누비며 직접 인텔과 코어 프로세서를 알렸다.

인텔은 2014년에도 4세대 코어 프로세서 ‘하즈웰’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고성능 CPU를 선호하는 PC방의 특성상 인텔 코어 프로세서의 판매와 선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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