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방에서 PC를 운용하며 겪는 문제 중 하나가 바로 팬 소음이다. PC 부품과 케이스에 장착된 여러 팬이 회전하면서 발생하는 소음은 문제가 생기면 듣기 거북한 수준으로 커져 업주를 당혹스럽게 한다.

CPU와 그래픽카드 쿨러에 사용되는 팬은 비교적 수명이 길고 내구성도 우수한 편이지만, 케이스에 기본 장착되는 팬은 슬리브 베어링 방식으로 내구성이 약해 노후화되면 소음과 진동이 급격하게 증가한다.

슬리브 베어링 방식은 회전마찰을 줄이기 위해 윤활유가 도포되어 있지만, 공기 중에 노출되어 있고, 회전 시 발생하는 열로 윤활유가 쉽게 증발되어 사라진다. 윤활유 없이 회전하는 슬리브 베어링 방식의 팬은 내부 마모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소음 증가, 수명 감소로 연결된다.

가격이 저렴해 케이스 팬으로 많이 사용하는 슬리브 팬의 소음을 줄이면서 오랫동안 사용하는 방법은 윤활유를 직접 주입하는 것이다. 슬리브 팬 중앙을 보면 직접 윤활유를 주입할 수 있도록 구멍이 있다. 이 구멍으로 주사기 등을 통해 윤활유를 주입하면 된다.

시중에서 윤활유로 사용할 수 있는 ‘베어링 오일’을 판매하고 있으며, 엔진 오일이나 재봉틀 기름을 주입해도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베어링 오일은 시중에서 몇천 원이면 구매할 수 있다.

케이스 팬은 더워진 내부의 공기를 외부로 배출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런 케이스 팬에 윤활유를 정기적으로 주입해주면 수명을 최고 배이상 연장시켜 1~2년 동안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다. PC 청소와 함께 케이스 팬 윤활유 주입도 정기적으로 신경써주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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