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의 인기 게임 3종이 지난 주말 나란히 PC방 점유율 증가를 기록한 가운데, 그 배경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주말에 PC방에서 선전한 넥슨 삼총사는 <던전앤파이터>, <메이플스토리>, <사이퍼즈>가 그 주인공으로, 지난 18일 각각 10위, 11위, 13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동안 세 게임은 모두 20위권 내에서 소폭의 등락을 거듭하고 있었지만 정기점검이 진행된 15일 이후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였다.

<던전앤파이터>는 PC방 이용시간이 전주 대비 약 33% 증가해 점유율 순위가 다섯 계단 상승했고, <메이플스토리>의 이용시간 역시 두 배가량 증가해 순위가 20위에서 10위로 수직상승했다. <사이퍼즈> 또한 분위기를 이어받아 소폭의 점유율 증가를 나타냈다.

이러한 상승기류의 중심에는 해당 게임들이 나란히 진행하고 있는 이벤트 공세가 있다. <던전앤파이터>는 ‘피카PC방 이벤트’를 통해 PC방 유저에게 캐시 아이템을 지급하는 동시에 ‘PC방 대회 이벤트’ 응모를 시작해 유저들의 발길을 PC방으로 돌렸고, 이 외에도 ‘수능 이벤트’, ‘변신 이벤트’, ‘지스타 이벤트’, ‘캐릭터 육성 서버 이벤트’ 등을 병행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했다.

<메이플스토리>는 지난 15일 정기점검을 완료함과 동시에 총 8개의 이벤트를 시작해 유저들에게 풍성한 즐길거리를 제공했다. 또한 16일에 ‘황금꿈 시크릿 이벤트’를, 19일에 ‘3,500일 기념 이벤트’를 추가로 오픈했다. 마찬가지로 <사이퍼즈>도 ‘PC방 대회 이벤트’를 앞두고, 게임머니와 각종 아이템을 지급하는 ‘주말 이벤트’, ‘클랜전 이벤트’ 등을 진행하고 있다.

PC방 업계 전문가들은 세 게임이 모두 이벤트 공세를 펼치는 이유로 겨울방학을 지목하고 있다. <던전앤파이터>와 <메이플스토리>, <사이퍼즈> 모두 청소년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게임인 만큼 겨울방학 전부터 미리 분위기를 달구고 있다는 것이 그 이유다.

실제로 <던전앤파이터>와 <사이퍼즈>는 매년 방학 시즌에 대규모 업데이트를 단행해왔으며, 올해 겨울시즌 역시 어김없이 신규 캐릭터를 추가하고 강화된 PC방 이벤트를 예고했다. 현재 <메이플스토리>는 겨울시즌 업데이트 및 이벤트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PC방 이벤트는 확실시되고 있어 넥슨 삼총사의 강세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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