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6시간여 동안 쉬지 않고 인터넷 게임을 즐기던 20대가 게임 도중 쓰러진 뒤 숨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 8일 오전 11시30분께 광주 동구 지산동 모 PC방에서 김모(24.무직.광주 동구 지산동)씨가 쓰러져 숨져 있는 것을 종업원 이모(19.광주 동구 지산동)군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이씨는 경찰에서 ‘이날 오전 10시5분께 화장실에서 의식불명 상태로 발견된 김씨가 다시 정신을 차려 게임을 계속하다 1시간여가 지난 뒤 쓰러져 병원으로 옮겼으나 이미 숨진 상태였다'고 말했다.
경찰 조사결과 김씨는 지난 4일 오후 9시30분께 PC방에 들어와 인터넷 게임을 시작한 뒤 숨지기 직전까지 라면 등으로 끼니를 때우며 잠도 자지 않은 채 게임에 몰두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김씨가 장시간 게임을 한 나머지 탈진해 숨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가리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부검을 의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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