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방 모니터의 대형화 바람이 27형을 넘어서 32형으로 이어지고 있다. 하반기 여러 모니터 업체가 32형 모니터 신제품을 출시하며 시장 확대에 나섰고, 27형 모니터와 차별화된 32형 모니터를 찾는 PC방의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

하반기 들어 여러 모니터 업체에서 32형 모니터를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부피도 크고 전력소비도 많았던 이전 32형 모니터보다 디자인도 세련되고, 소비전력도 낮추면서 본격적으로 PC방 공략에 나선 것이다.

PC방의 32형 모니터 도입에 선도적 역할을 담당했던 디지털존도 겨울 성수기를 앞둔 11월 초 새로운 32형 모니터 신제품을 내놓았다. 기존 32형 모니터보다 부피도 줄이고, 디자인을 가다듬은 것은 물론 소비전력까지 낮춘 ‘ZE321FHM'으로 PC방 대표 32형 모니터로 자리 잡겠다는 전략이다. 디지털존 ZE321FHM을 살펴보도록 하자.

- 2세대 PC방 32형 모니터 디지털존 ‘ZE321FHM

디지털존 ZE321FHM의 디자인은 검은색 광택 베젤을 사용한 무난한 외형의 제품으로 화면 크기는 32형, 화면 비율은 16:9, 해상도는 풀HD(1920×1080)다. 밝기는 450칸델라(cd/m²), 동적명암비(DCR)은 5백만:1, 응답속도는 8ms, 시야각은 178°로 광시야각 제품이다. LED 백라이트를 사용해 대기전력은 0.5W 미만, 소비전력은 최대 65W의 저전력 제품이다.

모니터 측면에는 OSD를 통해 모니터를 설정할 수 있도록 버튼이 배치되어 있으며, 한글 OSD로 쉽게 설정할 수 있다. ZE321FHM는 별도의 어댑터가 필요없는 전원 일체형이다. 전원 케이블은 대각선 아래로 향하도록 만들어졌다.

입출력 단자는 DVI, D-SUB 이외에도 HDMI를 지원해 다양한 기기와 연결할 수 있으며, 음성 입출력을 위한 3.5mm 연결 단자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직접 헤드셋을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리모컨을 제공하고 있어서 모니터 전원을 켜고 끌 수 있으며, 음소거, 음량 조절, 입력 선택 등 다양한 설정을 쉽고 편리하게 할 수 있다.

- 밝고 시원한 대형 화면, 응답속도도 문제없어

디지털존 ZE321FHM은 광시야각 S-PVA 패널을 사용했다. PC방이 가장 선호하는 패널을 채택해 웹서핑, 온라인게임, 동영상 시청 등 여러 작업에서 무난하게 사용할 수 있다. 다른 모니터와의 다른 점 중 하나는 바로 밝기다.

다른 모니터의 밝기는 250~300칸델라 수준이지만, ZE321FHM은 이보다 더 밝은 450칸델라다. 밝은 화면은 색을 풍부하게 만들어주지만, 눈의 피로도를 높이기에 적정 수준으로 조절하는 것이 필요하다. 응답속도(GtoG)는 8ms으로 온라인게임, 동영상 시청에 무리가 없었다. <위닝일레븐>과 같은 빠른 움직임의 스포츠 장르의 게임에서도 잔상이 없었다.

- 평균 소비전력은 40W 안팎

디지털존 ZE321FHM은 LED 백라이트를 사용한 S-PVA 패널을 채택했기 때문에 32형이지만 소비전력이 낮은 저전력 제품이다. 직접 가정용 측정기기인 ‘파워매니저’로 측정한 결과 일반적인 작업에서 약 41W를 소비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과거 CCFL 백라이트를 사용했던 32형 모니터의 소비전력이 100W를 훌쩍 넘겼던 것과 비교하면 소비전력이 절반 이하로 낮아진 것이다. 32형 모니터를 구매하려면 ZE321FHM처럼 LED 백라이트를 사용하는 제품을 선택해야 전기료 부담을 덜 수 있다.

- 32형 모니터의 새로운 표준

디지털존이 새롭게 선보인 32형 모니터 ZE321FHM은 최근 출시되고 있는 PC방용 32형 모니터의 경향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제품이다. PC방이 선호하는 광시야각 패널을 바탕으로 크기도 PC방 책상에 적합하도록 가로 크기를 788mm로 맞췄다. 여기에 기존 CCFL 백라이트를 사용한 제품의 소비전력보다 50% 이상 효율을 높여 최대 65W, 평균 40W 정도에서 동작한다. 두께도 모니터 받침대를 제외하면 50mm로 27형 모니터와 비교해도 비슷하거나 얇다.

디지털존 ZE321FHM의 시중 가격은 35만 원 선으로 근래에 출시된 다른 32형 모니터와 비슷한 수준이다. A/S 기간은 1년으로 TG삼보서비스를 통해 전국출장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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