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月刊 [아이러브PC방] 10월호(통권 263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PC방 업계에서 올해 상반기는 인기 게임 콘텐츠의 출시가 매출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이 입증된 시기였다. <리그오브레전드>가 인기를 끌기 시작하고 <디아블로3>와 <블레이드앤소울>이 출시되면서 PC방 가동률도 기록적인 수치를 나타냈다.

<리그오브레전드>와 같은 경우 4월부터 본격적으로 PC방 점유율 1위를 유지하며 두각을 나타냈고, 5월에는 <디아블로3>가 출시되면서 모든 기록을 갈아치웠다. 하지만 6월에 <블레이드앤소울>이 오픈 베타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삼파전 양상을 형성했다.

이와 같은 각축전을 PC방 업주들은 즐거운 기분으로 지켜봤다. 삼파전이 심화될수록 PC방 가동률은 상승세를 유지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여름방학이 끝나고 9월 비수기에 돌입한 이후부터는 <리그오브레전드>를 제외한 나머지 게임들의 뒷심이 부족했다.

PC방 가동률도 예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게임 업계 역시 PC방과 유사한 영업환경에 놓여 있어 비수기의 영향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겨울방학 이전에 다양한 신작 게임이 쏟아진다는 점에서 하반기 주목해야 할 게임들도 많다.

상반기 게임 시장을 주도한 신작 게임들과 바톤터치를 준비하고 있는 게임들이 출시를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게임유저들의 기대치를 가장 많아 받고 있는 출시 예정작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가장 먼저 <아키에이지>에 대한 기대감을 빼놓을 수 없다. 섣부른 판단일 수 있지만 <아이온>이나 <블레이드앤소울>과 같은 인기 RPG의 명맥을 계승할 수도 있다는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게임이다. 개발기간만 6년, 개발비만 400억 원 이상이 투입된 게임이다.

<리니지> 개발자 엑스엘게임즈의 송재경 대표의 차기작이라는 점에서 수년째 게임유저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최근 5차 CBT를 마친 <아키에이지>의 향후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하반기 출시될 경우 흥행여부를 떠나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킬 전망이다.

특히 올해 하반기에는 스포츠 장르의 신작 게임들이 대거 출시를 앞두고 있다. 게임유저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게임은 다름 아닌 <피파온라인3>다. 출시 이후 5년의 시간이 흘렀지만 여전히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는 <피파온라인2>의 후속작이기 때문이다.

 

   

 

<피파온라인2>의 서비스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개발진척 속도도 빠른 것으로 알려져 올해 하반기에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 더구나 <피파온라인2> 유저들을 그대로 흡수할 것으로 보여 흥행이 어느 정도 보장되어 있다는 측면에서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위닝일레븐온라인>과 <풋볼매니저온라인>의 향후 출시 일정에 따라 축구게임 시장의 판도에 변화가 생길 가능성이 높다. 콘솔 버전에서 <위닝일레븐> 시리즈는 <피파> 시리즈와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두터운 매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는 게임이다.

또한 <풋볼매니저> 역시 게임유저들 사이에서는 ‘악마의 게임’이라는 별칭이 붙을 정도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게임이다. <위닝일레븐온라인>의 경우에는 개발 속도가 <피파온라인3>에 비해 뒤처지는 감이 없지 않지만, <풋볼매니저온라인>은 개발에 착수한 이후 상당 시일이 지났기 때문에 하반기 출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축구 뿐 아니라 야구를 소재로 한 스포츠 게임도 기대작 중 하나다. 특히 <MVP베이스볼 온라인>은 카툰 랜더링 형식의 캐릭터를 활용한 기존 야구게임들과 달리 실제 선수들을 사실적으로 묘사한 고 퀄리티의 그래픽을 구현하고 있다는 점이 압권인 게임이다.

또한 기존 야구게임들이 두터운 야구 팬층에 힘입어 어느 정도 선방해 왔기 때문에 고 퀄리티의 그래픽으로 무장한 <MVP베이스볼 온라인>이 시장에서 어떤 반응을 얻을 것인지 귀추가 주목되며, 김성근 감독을 앞세운 <야구의신>도 적잖은 반향을 불러올 전망이다.

아울러 앞서 언급된 게임들과 비교해 관심은 다소 낮지만 다크호스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게임들도 하반기 출시를 기다리고 있다. <리그오브레전드>가 처음 출시될 당시에는 흥해 가능성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들도 많았다는 점과 비교하면 주목할 필요가 있다.

현재 하반기 출시 라인업에 명함을 내밀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는 게임들은 <카운터스트라이크온라인2>, <워페이스>, <열혈강호2>, <레전드오브소울즈>, <퀸스블레이드>, <차구차구>, <하운즈> 등이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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