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공전으로 유명한 게임사인 '트리거소프트(대표 김문규)'가 드디어 오랫동안 준비한 패키지 게임인 '라크무'를 공개했다. 이번 라크무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온라인과 전략 시뮬레이션의 결합이다. 즉 ‘싱글게임 + 배틀넷’을 통한 ‘멀티 플레이 게임 + 온라인 게임’이 한 개의 패키지로 모두 가능하다는 것이다. 또한 전작들인 충무공전과 태조왕건에서 호평을 받았던 인터페이스의 단축키를 라크무에게도 적용해 플레이어가 일일이 단축키를 외우지 않고 기술의 위치만 기억하고 있으면 쉽게 익숙해 질 수 있도록 배려했다. 전략시물레이션게임을 만든 7년의 '노하우'가 고스란히 들어가 있는 게임 '라크무'의 세계로 떠나보자!

●특별한 종족간의 특징

라크무의 세력은 건설 방식에서부터 전투방식까지 독특한 면을 가지고 있다. 아스트리아의 본영에서부터 건물이 건설되는 방식이나 바르바로이의 지하를 이동하여 군대를 수송하는 방식 등은 게임 플레이 상에 많은 변수를 발생 시켜 플레이어로 하여금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도록 만들고 있다.

- 위국군
게임을 처음 접하는 유저들을 위하여 농민이 건물 건설을 하고 자원 채취를 하는 방식을 채용하였다. 건물의 수리는 농민이 전담하며, 위국군의 건물 중 유닛 생산이 가능한 건물 중 대련부, 철마부, 동평부는 멀티레이스의 나르테온으로 확장하면서 각각 연옥대련부, 연옥철마부, 연옥동평부로 변화하게 된다.
- 아스트리아
아스트리아에는 영지라는 개념이 포함되어 있다. 본영과 웰을 제외한 모든 건물은 영지 안에서만 지어지며 두 건물을 제외한 다른 건물은 모두 본영에서 건설을 하게 된다. 영지 안에 있는 건물은 계속해서 자동적으로 수리가 되며, 본영이 파괴되면 영지가 사라지게 되고 건물의 자동 수리가 작동되지 않는다. 몇몇 건물은 자체 업그레이드를 통하여 다른 건물로 확장할 수 있다. 아스트리아의 건물 중 아레나, 스티플, 플랜트 는 멀티 레이스의 나르테온으로 확장하면서 각각 다크 아레나 , 다크 스티플, 다크 플랜트로 변화하게 된다.
- 바르바로이
바르바로이의 건설은 기본적인 일꾼 유닛인 워커가 2단계에 거쳐 변화함으로써 이루어지게 된다. 워커가 변신할 수 있는 유닛으로는 트라이브와 코벨로 각자 다른 건물로 변신을 하는 유닛들이다. (워커는 이외에 전투유닛인 플라이어로 변신할 수도 있으며, 또한 많은 바르바로이의 유닛들로 변신할 수 있다.) 바르바로이의 건물은 자동 수리가 가능하며 바르바로이의 건물 중 웜트라이브, 세비지트라이브,레이트라이브 는 멀티 레이스 나르테온으로 확장하면서 각각 쉐도우 웜트라이브, 쉐도우 세비지트라이브, 쉐도우 레이트라이브 로 변화하게 된다.

●멀티시스템

게임 플레이 도중 다른 종족의 유닛을 고용하여 사용할 수 있다. 플레이어가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지불하면 자신의 종족의 유닛과 고용된 유닛들을 조합해 전투를 승리로 이끌 수 있다. 또한 멀티 레이스 확장을 하였을 경우에 원래 자신의 종족으로는 불가능 특성을 얻을 수 있는 경우도 있다.

●카르마 & 글로리 시스템

라크무에 등장하는 4가지의 자원중 카르마와 글로리는 일반적인 자원의 개념을 벗어난 독특한 개념(마나)으로 되어있다. 카르마와 글로리는 게임 내부에서 변하는 정신적인 측면을 강조한 자원으로 자원을 따로 수집하는 것이 아니라 플레이어의 플레이 성향에 따라서 모이거나 소모된다.

- 카르마 파괴힘의 상징
카르마를 획득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적을 '치고,치고 또 쳐라' 적을 죽이거나 적의 건물을 파괴할 때 카르마는 상승하게 된다.
- 글로리 정신에너지의 상징
글로리를 획득하기 위해서는 전투보다는 내정에 치중한 플레이 스타일을 유지해야 한다. 유닛을 생산하거나 건물을 건설할 때 글로리 수치는 상승한다.

●T, P를 사용한 치열한 전투
라크무의 모든 유닛들은 HP(Hit Point) 이외에 숨겨진 게이지를 하나씩 가지고 있다. TP(Tactics Point) 라고 이름 붙여진 이 게이지는 라크무가 어필할 수 있는 화려한 전투 및 유닛의 개성 강화라는 측면을 만족시키기 위하여 만들어진 시스템으로 단순한 수치적 데이터 이외에 유닛의 개성을 결정하는 중요한 특성이다.
TP는 유닛이 적에게 공격을 성공시켰을 경우나 기술을 성공적으로 사용하였을 때 상승한다. 그리고 이 게이지가 최대로 상승하였을 때 일종의 필살기라고 부를만한 기술이 자동으로 발동된다. 따라서 전투시 기여도가 높은 유닛일수록 TP스킬이 사용될 확률이 높으며 TP스킬의 발동 타이밍에 따라서 전세를 역전시키는 것도 가능하다.
적에게 강력한 공격을 하거나 주위의 아군의 능력을 올려주기 접근한 적 유닛을 행동 불능으로 만들기 등 다양한 기술이 TP 을 사용하는 기술로 준비되어 있다.


라크무가 트리거 소프트에서 기획한 대로 게임이 출시된다면, 또 한번의 대박 신화를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그 동안 잠자고 있던 PC게임시장에 다시 활력을 불러 넣을 것으로 예상된다. 11월 초 출시 예정인 라크무의 행보를 기대하며, 또 하나의 PC방 전용게임이 되기를 기대해본다.

gaja@combo.co.kr

저작권자 © 아이러브PC방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