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방에서 사용하는 헤드셋은 주로 몇 천 원 정도의 저가 제품으로 업주는 내구성에 초점을 두고 구매하며 소모품의 일종으로 인식하고 있다. 헤드셋은 키보드와 마우스처럼 손님이 직접 사용하는 제품이지만 상대적으로 저평가되고 있는 셈이다.

그동안 1~2만 원대 가격의 헤드셋 가운데 PC방에 쓸만한 제품이 없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대부분 PC방이 저가 제품을 사용한 측면도 있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3월 앱코(ABKO)에서 출시한 해커 G900 헤드셋이 PC방 업계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앱코 해커 G900은 1만 원 후반대 가격에 판매하고 있으며 무상 보증 기간도 1년이라 저가 헤드셋의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 앱코 해커 G900 헤드셋

해커 G900은 헤어밴드형 헤드셋으로 튼튼한 외형을 가졌으며, 색상은 검은색과 붉은색의 조화되어 최근 출시된 <디아블로3>를 연상시킨다. 해커 G900의 외형은 오존(OZONE) 어택이나 소믹(SOMIC) G923 헤드셋과 비슷해 친숙하다. 이들 제품은 동일 회사의 제품은 아니고 디자인 자체가 개방되어 있어 여러 회사에서 같은 디자인으로 생산하고 있는 것이다.

   
 

헤드셋의 착용감을 좌우하는 헤어밴드는 인조가죽으로 되어 있으며 머리와 직접 맞닿는 아래쪽 패드는 좀 더 두툼해 폭신하다. 헤어밴드는 머리가 아프지 않도록 꽉 조이지 않지만 느슨하지 않아 착용했을 때 머리와 밀착되었다. 왼쪽 스피커에 마이크가 부착되어 있으며 위아래로 움직일 수 있으며 사용하지 않을 때는 스피커 쪽으로 세울 수 있다.

   
 

이어패드는 귀가 눌리지 않고 안쪽 공간에 여유 있게 들어갈 수 있도록 공간이 넉넉한 편이다. 귀를 감싸는 형태이기 때문에 귀가 눌리지 않으며 장시간 착용에도 피로감이 적으며 아프지도 않다.

해커 G900의 소리는 고음이나 저음에 특화되었다고 이야기할 수는 없지만 이어패드가 귀를 잘 감싸주기 때문에 안정된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다양한 장르의 온라인게임에서 무난하게 쓸 수 있었다.

   
▲ 케이블과 리모컨의 내구성이 향상되어 단선에 강하다

해커 G900의 장점 중 하나는 바로 케이블과 리모컨의 내구성이 향상되었다는 점이다. 케이블의 내구성이 강해 단선 염려가 없다. PC방에서 헤드셋이 가장 많이 고장 나는 원인인 단선이 강한만큼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다. 여기에 스피커의 음량을 조절하는 리모컨도 튼튼하다.

   

해커 G900은 1년의 무상 보증 기간을 제공하는 제품으로 편안한 착용감이 강점이라 장시간 이용하는 손님까지 배려해야 하는 PC방에 적합한 헤드셋이다. 가격대비성능도 좋고 내구성도 강화되었다. 기존에 사용하던 헤드셋과 다른 차별화된 제품을 원하는 PC방이라면 앱코 해커 G900을 잘 살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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