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月刊 [아이러브PC방] 5월호(통권 258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하드웨어 기획] 인텔 3세대 코어 프로세서 '아이비브릿지' 알아보기

1세대 코어 프로세서 ‘린필드(Lynnfield)’, 2세대 코어 프로세서 ‘샌디브릿지(Sandy Bridge)’에 이어 3세대 코어 프로세서 ‘아이비브릿지(Ivy Bridge)’가 출시됐다. 2011년 1월 출시됐던 샌디브릿지 이후 15개월 만에 나온 인텔 CPU 신제품이다.

지난해 말 하드디스크 가격 폭등과 맞물려 겨울 성수기를 앞두고 PC 교체를 미뤘던 PC방과 PC방 전문 PC 납품 업체 관계자 모두가 학수고대했던 아이비브릿지는 2012년 여름과 겨울 성수기에 PC 교체의 주력 제품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된다.

PC방 업주의 기대를 한몸에 받은 기대주 ‘아이비브릿지’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 이전 제품과 비교해 어떤 기술이 새롭게 적용됐는지 살펴보자.

아이비브릿지 키워드는 ‘22nm’, ‘내장 그래픽 강화’, ‘저전력’

 

 

인텔 3세대 코어 프로세서 ‘아이비브릿지’는 22nm(나노) 3D 트라이게이트(tri-Gate) 트랜지스터 기술로 누설전류를 최소화해 에너지 효율을 향상시켰고, 더불어 성능 개선도 했다. 더욱 미세화된 제조 공정은 다이 사이즈는 줄이고 트랜지스터 집적도를 높였다. 다이사이즈가 더 작아졌음에도 더 많은 트랜지스터를 집적했고, 소비전력도 낮췄음에도 불구하고 성능은 향상된 것이다.

아이비브릿지의 내장 그래픽은 다이렉트X 11을 지원하며 HD 그래픽스 2500/4000 코어가 내장된다. HD 그래픽스 4000 코어는 샌디브릿지의 HD 그래픽스 3000과 비교해 최대 2배 가량 성능이 향상되었고, HD 그래픽스 2500은 HD 그래픽스 2000과 비교해 10~20% 향상되었다고 인텔 측은 밝히고 있다.

여기에 열설계전력(TDP)이 77W로 낮아진 것도 특징이다. 기존 95W보다 약 20% 전력 소모가 줄었다. 이는 PC방에서 전기요금을 절약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전기 요금이 꾸준히 인상되고 있는 상황에서 저전력이란 점은 PC방 업주들이 반길만한 변화다.

여기에 별도의 USB 3.0 칩셋없이 인텔 7시리즈 메인보드와 CPU만으로 USB 3.0을 지원한다는 점과 그래픽카드를 장착하는 PCI 익스프레스 3.0을 지원해 기존 2.0 규격보다 2배 넓은 대역폭을 제공한다는 점도 특징이다.

1세대와 2세대, 3세대 코어 프로세서 전격 비교
거두절미하고 인텔 코어 프로세서 1/2/3세대 제품을 직접 비교해봤다. 성능 테스트는 1세대 i5 750과 2세대 i5 2500K, 3세대 i5 3550으로 진행했으며, 벤치마크 프로그램인 3DMARK06과 PCMARK05을 통해 테스트했다.

 

 

먼저 다이렉트X 9 기반의 그래픽카드 벤치마크 프로그램인 3DMARK06와 PC 성능 전반을 테스트할 수 있는 PCMARK05의 여러 테스트 항목 중 CPU 부분을 선택해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는 아래 표와 같다.

 

 

 

 

3DMARK06과 PCMARK05의 CPU 테스트 결과를 보면 1세대 i5 750과 2세대 i5 2500/3세대 i5 3550 사이의 성능 차이가 확연하게 드러났고, 2세대 i5 2500과 3세대 i5 3550의 차이도 확인할 수 있다.

i5 3550의 성능이 i5 2500보다 약 10%, i5 750보다는 약 50% 정도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간단하게 정리해보면 i5 3550의 성능이 100이라고 할 때, i5 2500은 약 91, i5 750은 약 66 정도인 것이다.

각 세대 코어 프로세서의 전력 효율은?

 

 

가정용 전력 측정기인 ‘인스펙터Ⅱ’로 윈도우즈 XP 바탕화면에서 아무 작업도 하지 않는 유휴상태(IDLE)와 클로즈 베타테스트를 시작한 <디아블로3>를 실행할 때, 그리고 PC의 전력 사용을 이끌어내는 프로그램 ‘OCCT'로 부하 상태를 측정했다.

결과는 표로 한눈에 확인할 수 있듯이 i5 3550이 3가지 상황 모두에서 가장 낮은 전력소비량을 나타냈다. i5 3550의 유휴상태 전력 소비량은 i5 750의 절반 수준이며, 성능을 최대한 사용하는 부하상태에서도 30W 이상 적게 소비하는 것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이제 PC방은 아이비브릿지로 간다
간단하게 성능과 함께 전력소비량을 점검해봤다. 1/2/3세대 제품을 한꺼번에 확인해보니 그동안 인텔 코어 프로세서의 발전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최신 22나노 공정에서 만들어지고 성능 향상은 물론 열설계전력(TDP)도 77W로 낮춰 모든 부분을 개선한 ‘아이비브릿지’는 2012년 가장 주목받는 CPU로 PC방 시장에서도 많은 판매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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