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SSD 시장에 일명 ‘통큰 SSD'로 불리며 화제가 된 제품이 있다. OCZ의 OCTANE(이하 옥테인 S2)이 바로 그 주인공으로 128GB 제품으로 15만 원 이하로 판매하는 등 적극적인 가격 정책으로 관심을 끌었다.

옥테인 S2는 SSD 가격 경쟁의 신호탄 역할을 했다는 점과 함께 SSD에 관한 관심을 다시금 불러일으켰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제품이다. 실제 옥테인 S2 판매 이후 다른 SSD의 가격도 덩달아 인하되었고, 소비자의 SSD에 관한 관심도 다시금 높아졌다.

   

옥테인 S2 128GB는 이벤트를 통해 14만 9천 원에 판매되었고, 현재 최저가 15만 5천 원 수준에서 판매되고 있다. 작년 이맘때 64GB 제품이 15만 원 선에 판매되었던 것을 떠올려본다면 충분히 구매 가능한 가격 수준까지 낮아진 것이다. 직접 옥테인 S2를 알아보도록 하자.

   
▲ OCZ OCTANE S2 128GB

   

옥테인 S2 128GB는 SATA 2.0(3Gb/s)를 지원하며, 최대 읽기 성능 275MB/s, 최대 쓰기 성능 175MB/s의 제품이다. SATA 3.0(6Gb/s)을 지원하는 최신 제품은 아니지만, SSD의 빠른 체감 성능을 체험하기에 부족함 없는 제품이다.

옥테인 S2 128GB는 불필요한 내용물을 최소화해 가격을 낮춘 제품으로 별도의 박스 포장 없이 플라스틱 압축 포장 방식을 채택했다. 내용물은 SSD와 제품 설명서, 스티커로 구성되어 있다.

옥테인 S2에 사용된 낸드 플래시는 25나노 공정의 MLC 메모리이며, 버퍼 메모리는 512MB이다. SSD의 핵심 부품 중 하나인 컨트롤러는 인디링스의 에버레스트 컨트롤러를 채택했다. 에버레스트 컨트롤러는 데이터를 압축하지 않고 낸드 플래시 수명을 늘려주는 엔듀런스(nDurance) 기술, 성능 향상을 위한 웨어레벨링 기술 등이 적용되었으며, 랜덤 테스트에서 높은 성능을 유지하도록 만들어졌다.

   
▲ 벤치마크 결과 읽기는 275MB/s, 쓰기는 175MB/s 수준의 성능이었다.

안정성은 단기간에 확인할 수 없는 부분이기에 간단히 성능 부분만 확인했다. ATTO Disk Benchmark에서 읽기 성능이 275MB/s, 쓰기 성능이 175MB/s로 나타났는데, 이는 사양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결과였다.

그렇다면 실제 게임 로딩 시간은 얼마나 단축될까? 현재 북미에서 베타서비스 중인 <디아블로3>를 통해 알아본 결과 일반 7200RPM 하드디스크는 로그인 화면까지 약 30초가 걸렸지만, 옥테인 S2는 15초가 걸렸다. 단순한 비교이지만 SSD의 빠른 속도를 체감할 수 있는 테스트였다.

옥테인 S2는 이벤트가 종료된 지금 최저가 15만 5천 원 수준에 판매되고 있다. 이벤트 가격보다 5~6천 원 정도 비싸지만 현재 판매되고 있는 SATA2지원 SSD 128GB 제품 중 가장 저렴한 수준이다.

가격이 저렴해 ‘통큰 SSD'로 불리워지는 옥테인 S2 128GB는 모자람없는 성능과 무상 3년의 보증 기간까지 더해져 PC방에서 사용하기에 손색없는 제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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