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방 업계가 신학기를 앞두고 구인난을 겪고 있는 가운데, 아르바이트 지원자로 위장해 금품을 노리는 범죄가 잇따르고 있어 업주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신학기가 시작되는 3월은 대학생 아르바이트 근무자들이 학업에 복귀하기 위해 근무를 중단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PC방 업주들은 인력 공백을 메우기 위해 근무자 채용을 서두르지만, 좀 더 신중하게 아르바이트 지원자들을 채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구직자로 위장해 PC방의 금품을 훔쳐 달아나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금이나 매장 비품은 물론, PC를 통째로 들고 달아나는 경우도 있다.

전북 완산경찰서는 아르바이트를 하고 싶다며 PC방을 찾은 후 40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A군(18세)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 조사 결과 A군은 자신을 구직자라고 소개하고 업주에게 접근한 후 업주가 청소를 하는 사이 금품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PC방 업계의 한 관계자는 “업주들은 구직자로 위장해 금품을 노리는 경우를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한다”며 “구인난을 겪고 있더라도 성급하게 채용하지 말고 문서나 인터넷을 이용해 정확한 신변을 확인한 이후 고용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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