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방학부터 봄방학으로 이어진 PC방의 겨울성수기가 이번 주 목요일부터 시작되는 3.1절 징검다리 연휴 특수를 끝으로 종료되고, 신학기가 시작되는 3월부터는 학생 손님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PC방 업주들은 성수기 마지막 특수에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대부분의 학교가 입학식과 신학기를 시작하는 올해 3월 2일은 금요일이다. 특히 휴일인 3.1절이 목요일에 있기 때문에 징검다리 연휴지만, 3월 2일에는 대부분의 학교가 오전 중에 끝나고 기업들도 쉬는 경우가 적잖아 실질적으로는 4일에 걸친 황금연휴라 할 수 있다.

이 때문에 PC방 업계에서는 비수기로 통하는 신학기가 시작되기 전에 마지막 특수를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 각 게임사들이 3.1절을 맞아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PC방도 집객을 위한 이벤트를 시도하기에 적당한 시점이다. 겨울방학 시즌의 마지막 시점에서 매출을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적 접근이 필요한 상황인 것이다.

이와 동시에 3월 5일, 다음 주부터는 신학기가 시작되면서 학생 손님이 크게 줄어 본격적인 비수기에 돌입하기 때문에 PC방은 긴축운영을 준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인력 배치 점검은 물론 가맹 게임, 먹거리 상품을 정리하고 전기절약 방안 등을 마련해 실천하는 것도 지출을 줄일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또한 신학기를 맞이해 간판을 교체하거나 작은 소품들을 활용해 인테리어에 변화를 주고 PC 바탕화면 런처 교체 등을 시도해 신규 PC방과 같은 느낌을 강조하는 것도 적은 투자비용으로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이다.

하지만 일부 PC방 업주들은 신학기가 시작되면 “한숨 돌리고 가자”는 경우도 있다. 일손이 부족해 미루었던 매장 대청소, PC 내부청소, 문제가 발생했던 시설물 수리 등을 통해 재충전의 시간을 갖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보다 앞서가는 PC방 업주들은 신학기로 인한 비수기에 PC 업그레이드나 냉난방기기 등 시설물을 점검하고, 여름성수기를 대비해 아르바이트 근무자를 미리 채용해 숙달되도록 교육하는 등 분주한 일상을 보낸다.

당장은 이번 주말에 찾아오는 징검다리 연휴가 관건으로, PC방 업계는 성수기 마지막 특수에 대한 기대감과 신학기 시작과 함께 찾아오는 비수기에 걱정으로 만감이 교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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