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하수도, 쓰레기종량, 정화조 청소 등 PC방 운영지출 항목들 일부 포함돼

전국 지방자치단체에서 결정하는 지방 공공요금이 속속 동결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중에는 공공요금을 인상하지 않기로 결정하는 지자체가 증가하면서 PC방 운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지자체에서 결정하는 지방 공공요금은 시내버스, 택시, 도시가스(소매) 등 3종은 도에서 관리하고 상수도, 하수도, 쓰레기봉투, 정화조 청소, 공연예술 관람, 문화시설 입장 등 6종은 도 산하 시, 군에서 관리하고 있다.

먼저 전라북도는 14개 시, 군이 올 상반기 지방 공공요금을 모두 동결하기로 결정했으며, 인천시 역시 이미 결정된 버스와 지하철 요금을 제외한 모든 공공요금을 동결키로 했다. 이 외에도 경기도, 제주도, 의정부시, 안양시, 용인시, 경북 경주시 등이 일부 품목에 대한 요금을 동결하기로 발표했다.

이미 인상이 결정된 품목들을 제외한 나머지 품목들을 올해 상반기 중에는 요금을 인상하지 않기로 결정하는 지자체가 늘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지방 공공요금 동결 분위기는 정부가 마련한 당근책이 효과를 거둔 것이다. 서울시가 교통요금을 인상하기로 결정하자 기획재정부 박재완 장관은 서울시의 이 같은 요금인상 결정이 다른 지자체로 확산되지 않도록 단속하며 재정지원이라는 카드를 꺼내 들었다.

지난 2월 9일 열린 물가관계 장관회의에서 박 장관은 “물가 안정을 유도하기 위해 지방 공공요금을 안정적으로 관리한 우수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인센티브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히며, 재정지원 규모를 250억 원에서 300억 원으로 늘리겠다고 발표한 것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도 지방 공공요금을 동결하는 지자체가 증가할 것으로 보여 PC방 운영에 적잖은 부담을 안겨주는 지출요인 중 일부품목은 안정세를 찾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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