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부품 중 가장 많은 전력을 소모하는 부품은 CPU와 그래픽카드이다. 이 중 최근 몇 년동안 그래픽카드는 성능이 높아지면서 덩달아 전력소비량도 많이 증가해 CPU를 능가하고 있다. PC방에서 많이 사용하는 그래픽카드들이 소비하는 전력소비량은 어느 정도일까?

이런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는 정보가 공개됐다. 최근 출시된 라데온 HD 7770을 소개하면서 여러 그래픽카드의 전력소비량도 함께 공개된 것이다. PC방에서 사용하는 지포스 400/500 시리즈와 라데온 HD 5000/6000 시리즈 제품의 전력소비량을 정리해봤다.

   
 

정리된 표를 보면, 업주가 구매할 당시에 10만 원 초반대 가격을 형성하고 있던 보급형 그래픽카드인 지포스 GTS 450, GTX 550 Ti, 라데온 HD 5770은 대기전력소비량이 10W 초중 반대, 게임진행 과정에서는 100W 안팎의 전력을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대 부하 상태에서는 지포스 두 제품 모두 140W 안팎까지 훌쩍 상승했지만, 라데온 HD 5770은 110W를 넘지 않았다.

구매 당시 10만 원 중반~20만 원 초반 가격을 형성했던 지포스 GTX 460 768MB/1GB와 라데온 HD 5850/6870은 대기 전력소비량이 10W 중반대, 게임진행 중에는 전력소비량은 110~120W 수준이었다. 라데온 HD 6850은 앞의 4종 그래픽카드보다는 20~30W 정도 전력소비량이 적었으며, 최대 부하에서도 120W 정도로 상대적으로 전력소비가 적게 나타났다.

PC방에서 선택할 수 있는 최고 수준의 그래픽카드인 지포스 GTX 560 Ti와 라데온 HD 6950은 전력효율이 차이가 있었다. 상대적으로 라데온 HD 6950이 20W 이상 전력소비가 적었다. 전력소비량만 살피면 PC방에서 지포스 GTX 560 Ti를 사용하려면 PC방 파워 용량도 높아야 할 것이다.

한편, 그래픽카드는 GPU의 제조 공정이 28나노로 미세화됨에 따라 전력소비가 낮아지고 있으며, 최근 출시한 라데온 HD 7770은 대기전력소비량이 7W, 게임진행 과정에서 소비전력이 66W 수준까지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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