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출시된 여러 PC방 마우스 중 단기간에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제품은 팀 스콜피온 G-LUCA이다. G-LUCA는 지난해 11월에 출시해 불과 3개월 만에 가격비교 사이트 인기 순위 1위를 기록하고 누리꾼의 의견이 400여 개 이상 등록되는 등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친숙하면서도 차별화된 디자인의 G-LUCA
팀 스콜피온 이전에도 레이저나 스틸시리즈와 같은 게이밍 기어의 마우스가 PC방에 진입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었다. 하지만, 번번이 PC방 시장의 벽을 넘지 못한 것은 어쩌면 로지텍 G1과의 차별화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본 G-LUCA는 G1과는 외형적으로 차별화되면서도 친숙한 느낌이다.
여기에 단선이나 꼬임에 강한 패브릭 케이블을 사용했으며, USB 커넥터와 케이블 중간에는 노이즈 필터가 장착되어 있다. USB 커넥터는 널찍해 안정적으로 잡고 꼽을 수 있게 만들어졌다.
4단계로 변하는 2,400DPI의 G-LUCA
현재 PC방에서 사용하고 있는 마우스는 대부분 800~1,000DPI이다. 모니터의 크기가 커지고 해상도도 1280×1024, 1680×1050에서 1920×1080, 2560×1440으로 높아졌음에도 수년째 800~1,000DPI 마우스를 사용하니 마우스의 움직임이 느릴 수밖에 없다.
G-LUCA는 최대 2,400DPI로 동작한다. 단순 계산하면 1,000DPI 마우스보다 2.4배 민감한 것이다. 좀 더 자세히 설명해보면 2,400DPI는 1인치(2.54cm)를 이동할 때 2,400픽셀을 움직인다는 것이다. PC방 모니터의 가로가 1,920픽셀이라고 했을 때 800~1,000DPI 마우스는 2인치 이상 움직여야 하지만 2,400DPI 마우스는 1인치만 움직여도 되는 것이다.
손에 착 감기는 G-LUCA, 부드러운 움직임이 장점
G-LUCA는 기존 PC방 마우스와 외형이 다른 만큼 그립감도 차이가 있다. 기존 마우스의 윗면이 가운데가 볼록한 형태였지만, G-LUCA는 손바닥과 맞닿는 뒷부분이 볼록한 형태이다. 이런 차이로 G-LUCA는 기존 PC방 마우스와 손에 쥐는 느낌이 다르다.
옴론 스위치를 사용해 좌우버튼의 누르는 감도 우수했고, 함께 제공되는 게이밍 패드와의 궁합도 잘 맞아 마우스 커서가 튀거나 하는 이상 동작 없이 안정적인 마우스가 움직였다.
G-LUCA 돌풍, PC방에서 태풍 될 수 있을까?
2011년 연말부터 차세대 PC방 마우스 시장을 놓고 여러 업체가 신제품 출시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로지텍이나 레이저, 스틸 마우스 등 PC방에 친숙한 게이밍 마우스가 신제품을 내놓거나 준비 중인 가운데 소비자 시장에서는 G-LUCA가 돌풍을 일으키며 PC방 시장의 문턱도 넘을 기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