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먹는 것, 운동, 수면을 통한 복부 비만 퇴치
매년 여름이면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몸매에 신경을 쓰게 된다. 몸매 중 가장 난감한 부분이 복부. 나오는 것은 쉬우나 들어가게 하는 것은 어렵다. 복부 비만은 몸매도 몸매지만, 자신의 건강상에도 이롭지 못하다. 짧은 기간에 무리하게 줄이는 것보다 서서히 먹는 것, 운동, 수면을 통한 복부 비만 다스리기를 알아보자.

● 복부 비만 개선을 위한 생활 개선책

-일단 먹는 것부터 개선해야 한다!
흔히 많이 먹는 야채 샐러드에 식이섬유가 많아 체지방의 배설을 도와 줄 것 같지만 막상 ‘콩, 감자, 된장찌개, 무말랭이’ 등의 식품이 훨씬 효과적이다.
간혹 고기는 전혀 안 먹는데 배가 나온다면서 상담해 오시는 분도 많이 있다. 과연 고기를 먹지 않으면 배에 지방이 축적되지 않는가?
그렇지 않다. 대사장애와 운동 부족, 스트레스만 있으면 지방의 섭취 없이도 복부 비만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녹차나 홍차의 탄닌과 비타민 C가 지방 축적 억제 효과가 있기에 식후에 디저트로 단것을 먹는 것보다 차를 마시는 습관을 들인다면, 내장 지방이 쌓이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열랑 섭취도 대폭 줄이고, 야채와 해조류 위주의 저지방 식이요법을 해야 한다. 고기는 삼겹살보다는 수육 등과 같은 기름을 뺀 삶은 살코기가 적합하다. 짜거나 매운 음식도 금물. 과다한 술과 담배는 절대 피해야 한다.

- 다음은 운동이다!
먹는 것을 바꿨으면, 운동에 재미를 붙여야 한다. 흔히 뱃살을 빼겠다고 윗몸 일으키기와 같은 복근운동을 하는데, 이보다는 유산소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관절에 무리가 없는 사람이라면 가볍게 달리거나 빨리 걷기를 하는 것이 좋다.
관절에 무리가 있는 사람은 수영이나 자전거 페달 밟기가 좋다. 운동은 하루에 30분 이상씩 1주일에 5회 이상, 3개월이 넘도록 꾸준히 해야 한다. 운동을 살펴보면, 유산소 운동을 20분 이상 해서 지방을 연소시키는 것이 좋다. 무리한 운동은 20분 이상 지속하기도 힘들뿐더러 효과도 덜하기 때문이다.

- 다음은 수면이다!
전혀 관계없이 보이는 수면에 의해 지방 대사가 촉진된다. 바로 성장 호르몬의 영향 때문인데, 늦어도 12시 이전에는 자야 한다. 밤늦게 야식을 먹을 염려도 없을 뿐만 아니라 자는 중에도 지방이 연소되기 때문에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오늘부터 한가지라도 습관화 시킨다면 노출의 계절, 여름도 두려울 게 없다. 더군다나 건강을 덤으로 얻으니 그야말로 일석이조다.

흔히 비만은 여름철만 잘 넘기면 된다고 생각한다. 겨울이면 ‘옷으로 적당히 커버하면 되겠지’ 하는 생각이 팽배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젠 사시사철하는 수영장이 일반화됐고, 잘 만들어진 건물의 난방시스템은 겨울철에도 반팔을 입게끔 한다. 그러니 복부비만인 분들의 스트레스는 때와 계절을 가리지 않는 게 현실이다. 특히 장시간 사무실에서 앉아서 일하다가 저녁 술자리를 가게 되는 경우나, PC방에 들러 다시 앉아 있어야 하는 경우, 이처럼 많은 직장인들은 복부비만이 찾아올 수 있는 최고의 조건을 갖춘 셈이다.
한의학에서 볼 때, 비만의 원인은 기허(氣虛), 비허(脾虛) 신허(腎虛)이며, 비만의 치료라 함은 결국 생명의 원동력인 기화(氣化) 작용을 돕는 것. 다시 말하면 지방과 근육의 조화를 도모해 기초대사량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미용문제가 아닌 질환
살을 빼기 원하는 사람들은 열이면 열, 모두 빼야 할 부분으로 복부를 지목한다. 미용상의 목적으로 복부비만을 언급하는 경우가 많으나, 복부비만은 단순히 미용상의 문제로만 치부할 만큼 한가한 형편이 아니다.

내장 지방이 혈액으로 이동
복부비만은 내장 주위에 지방이 몰려 있어 중년층 돌연사의 으뜸 원인인 심혈관 질환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다. 내장 주위의 지방세포는 분해되어 혈액을 통해 이동하면서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이 과정에서 생기는 지방산은 당뇨병, 고지혈증, 고혈압 등 여러 대사성 성인병을 유발하는 주요원인이기 때문이다. 특히 간에 낀 지방은 인슐린 흡수를 억제, 간의 인슐린 기능을 떨어뜨리고, 혈당량을 높여 당뇨병을 유발할 수 있다. 또 높아진 혈당량은 췌장의 인슐린 분비를 자극해 혈중 인슐린을 높인다. 이 혈중인슐린은 중성지방을 합성해 고혈압과 동맥경화를 촉진한다. 이쯤 되면 비만도 병이란 말이 절로 나온다.


자연담은 한의원 송진호 원장 www.nature-clinic.com/di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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