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자연스레 ‘터치’ 방식은 생활 일부분이 되었다. 터치는 일일이 버튼을 누르거나 움직이는 불편함이 없는 간단하게 입력할 수 있는 방식이라는 점에서 앞으로 활용이 더 늘어날 것이다. 

이런 터치 방식이 사용된 마우스도 있다. 지난 2011년 10월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에서 내놓은 ‘터치 마우스(Touch Mouse)’는 스크롤, 창 전환 등 기존 버튼을 이용해 하던 동작을 터치로 할 수 있는 마우스이다.

   

MS 터치 마우스의 외형은 기존 마우스와는 차이가 있다. 좌우 버튼이 나뉘어 있지 않고, 휠 버튼도 없다. 외형이 마치 고래의 등을 보는 듯 매끄럽게 디자인되어 있는데 그립감은 기존 마우스를 잡았을 때보다 손가락 위치가 낮아져 조금은 어색할 수 있다.

AA건전지 2개로 동작하며 AA건전지 1개로도 사용할 수 있다. AA건전지가 마우스의 무게를 결정짓기에 다소 묵직하게 터치 마우스를 사용하고 싶다면 AA건전지를 2개 모두 넣어 사용하고, 반대로 좀 가볍게 사용하고 싶다면 1개만 넣어도 된다.

   

좌우 버튼이 나뉘어 있지 않다고 해서 마우스 클릭이 터치로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 좌우 버튼이 안쪽에 있어 손가락 움직임에 따라 클릭이 된다. 대신 스크롤 휠, 창 위치 변경 등을 멀티터치 제스처로 할 수 있다.

현재 터치 마우스에서 사용할 수 있는 멀티터치 제스처는 8가지로 세 손가락을 사용해 모든 창을 최소화시키거나 모든 창을 한눈에 볼 수 있으며, 두 손가락으로는 창의 최대화, 최소화, 창의 위치를 좌우로 조정할 수 있다. 한 손가락으로는 창을 뒤로 혹은 앞으로 이동할 수 있다.

멀티터치 제스처는 익숙하지 않은 동작이기에 간단한 연습을 할 수 있도록 터치 마우스 프로그램에 연습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한 손가락 제스처의 경우 엄지손가락으로 움직이면 쉽게 익힐 수 있다.

8가지 제스처만 지원하고 있지만, 터치 센서가 내장된 제품인 만큼 프로그램에 따라 활용 폭이 훨씬 넓어질 수 있다. 그림을 축소하거나 확대할 때, 동영상을 재생하거나 정지시킬 때 등 활용은 얼마든지 할 수 있다.

터치 마우스는 MS의 첨단 기술인 블루트랙 기술을 적용해 다양한 바닥 재질에서도 완벽하게 움직인다. 여기에 2.4GHz의 나노 리시버는 안정적인 수신과 함께 터치 마우스 바닥에 수납공간이 있어 휴대가 간편하다.

기존 마우스와 다른 새로운 개념의 터치 마우스이지만, 멀티 터치 제스처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윈도우즈 7 이상의 운영체제를 사용해야 한다. 이점은 당장 PC방에서 사용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고, 무선 제품인 만큼 PC방용 제품보다도 윈도우즈 7을 사용하고 있는 개인 사용자에게 더 적합한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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