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소비자들의 제품 선택에 큰 영향을 미치는 잡지인 ‘컨슈머리포트’가 한국에서는 온라인으로 구현된다.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는 지난 12월 15일 2012년 업무계획에 ‘한국판 온라인컨슈머 리포트’를 만든다고 밝혔다.

컨슈머리포트는 비영리단체인 미국소비자협회가 발간하는 월간지로 자동차, 가전제품, 컴퓨터 등 일정 품목을 선정해 업체별 성능, 가격 등의 우열을 비교․분석해 소비할 때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460만 명 이상의 유료 독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여러 업체의 리콜을 이끌어 냈고 미국 내에서 큰 영향력과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온라인 컨슈머리포트는 소비자종합정보망에 2012년 1월부터 개설할 계획으로 소비자들이 직접 참여해 구매경험과 지식을 공유하는 위키피디아 방식으로 구현된다. 공정위는 이를 함께할 소비자단체 지원금으로 2억 2천만 원의 예산을 책정했다.

컨슈머리포트는 미국소비자협회 주관해 100명 이상의 전문가로 직접 테스트 진행해 정보를 제공하는 것과 달리 한국판 온라인 컨슈머리포트는 콘텐츠 생산의 주체가 소비자란 점에서 상대적으로 전문성과 객관성 부족이 염려된다.

하지만 온라인 컨슈머리포트는 오픈마켓, 가격비교 사이트, 블로그 등에 한정됐던 소비 관련 정보의 폭을 더 넓혀주고, 직접 소비자가 참여해 만들어간다는 점에서 미국 컨슈머리포트보다 더 높은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도 볼 수 있다.

한편, 온라인 컨슈머리포트는 PC방 업주가 매장 운영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냉․난방기, 가습기를 비롯해 LED 램프, 모니터 등 다양한 제품에 대한 정보를 얻고 또 공유할 수 있는 만큼 PC방 운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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