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M 게임즈의 개발 스튜디오 씨드나인게임즈가 개발중인 <마계촌온라인>이 27일 1차 비공개 테스트를 마쳤다.

일본 게임사 캡콤이 85년도에 선보인 횡스크롤 액션 ‘마계촌’의 후속작인 <마계촌온라인>은 원작의 특징인 △단순명료한 횡스크롤 액션 △특유의 음산한 분위기 △코믹한 연출 등을 고스란히 계승해 ‘마계촌’을 즐겼던 유저들의 향수를 자극한다.

한편, 원작의 명성에만 기대는 것이 아니라 △빠르고 다양한 콤보 액션 △다채로운 클래스 등을 구현해 원작을 접하지 못한 유저에게도 매력을 어필하고 있다. 또한 초보유저들도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원작의 고난이도를 적절한 수준으로 완화했다.

   

다양한 패턴으로 즐기는 마계촌
<마계촌온라인>에서는 4방향 이동, 사이드뷰 시점, 기본공격 버튼을 연타하는 단순한 공격 등 고전 액션게임의 특징들을 찾아볼 수 있지만 이런 특징이 전부는 아니다. 원작 ‘마계촌’보다 다양한 액션이 추가된 <마계촌온라인>에서는 ‘슬라이딩’을 이용해 빠르고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고, ‘점프’ 도중에 사선으로 공격할 수 있는가 하면, 클래스별 스킬과 아이템으로 다채로운 패턴의 콤보 공격이 가능하다.

액션 외에도 필드와 마을로 나뉜 <마계촌온라인>의 맵 구성이 플레이 패턴을 다양하게 만든다. 원작 ‘마계촌’은 필드에서 진행되는 전투가 게임의 콘텐츠였고 스테이지가 바뀌어도 오로지 전투뿐이었다. 하지만 <마계촌온라인>에는 마을이라는 새로운 지역이 추가되었고, 마을에서 퀘스트를 진행하고, 파티를 모집하거나, NPC가 들려주는 이야기에서 게임의 스토리를 읽을 수도 있어 전투 일변도의 플레이 방식을 탈피했다.

   
△ 공동묘지도 정찰하고, 퀘스트도 수행하고!

   
△ 개그로 승화된 로딩화면

3인 6색, 개성 넘치는 클래스
<마계촌온라인>에는 나이트, 아처, 컨저러의 3종 클래스가 구현되어 있어 유저는 자신의 스타일에 맞춰 클래스를 선택할 수 있다. 균형 잡힌 능력치를 자랑하는 나이트는 최전방에서는 펼치는 근접전이, 민첩한 공격속도ㆍ이동속도의 아처는 치고 빠지는 원거리 공격이 특기다. 공격속도가 느린 컨저러는 넓은 범위와 강력한 공격력을 가진 마법으로 후방에서 아군을 지원하는 마법사다.

<마계촌온라인>은 1차 비공개 테스트임에도 불구하고 전직 시스템까지 선보였다. 캐릭터가 18레벨에 도달하면 퀘스트 형식으로 전직이 가능하지만 메인 스토리 퀘스트를 일정 단계 이상 진행해야 하는 조건이 있다. 나이트는 다양한 연계스킬로 호쾌한 전투 스타일을 보여주는 워리어와 강력한 단일 공격과 방어력을 겸비한 템플 나이트로 전직할 수 있다. 아처는 원거리에서 사격, 근거리에서 산탄 공격을 하는 플레처와 은신 스킬로 탈출과 생존에 특화된 트랩퍼로 구분된다. 마지막으로 컨저러는 공격력을 강화한 아스트랄과 지속형 대미지와 마력 회복을 강화한 다크 메이지로 나뉜다.

   
△ 처음 만나는 보스 몬스터 사이클롭스의 박력

마계촌의 아이콘, ‘갑옷 파괴’는?
몬스터의 공격에 갑옷이 파괴되어 속옷 상태로 전투를 진행해야 하는 ‘갑옷 파괴 시스템’은 ‘마계촌’ 시리즈의 상징적인 역할을 한다. ‘갑옷 파괴 시스템’은 단순히 코믹한 연출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캐릭터의 생존이 위험하다고 경고하는 기능도 있어, ‘마계촌’을 설명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요소이다.

<마계촌온라인>에서도 이런 ‘갑옷 파괴’를 만날 수 있다. 갑옷이 사라지면 캐릭터가 사망할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지만 단 한 번의 공격에 갑옷이 부서지던 전작들과는 다르게 갑옷 게이지가 있어, 이 게이지가 모두 소모됐을 때 갑옷이 부서진다.

‘갑옷 게이지’는 보물상자에서 획득하는 갑옷 아이템으로 회복할 수 있으며, ‘황금 갑옷’ 아이템을 획득하면 몬스터의 공격을 일정 시간 무시할 수 있는 등 ‘갑옷 파괴 시스템’은 게임의 핵심요소로 자리 잡았다.

   
△ 갑옷 없이 사이클롭스와 교전 중인 아처

<마계촌온라인>은 기본적인 콘텐츠를 모두 구현했고, 서버다운 등의 문제도 발생하지 않는 등 콘텐츠와 운영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모습이었다. 1차 비공개 테스트임을 감안하면 확실히 뛰어난 완성도라고 말할 수 있다. 다만 지속적으로 즐길 수 있을만한 핵심 콘텐츠의 부재는 아쉬웠다. 하지만 바로 이 점이 <마계촌온라인>의 공개 서비스가 기다려지는 이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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