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맥스 파워 유통사로 잘 알려진 씨엠코포레이션(대표 윤창효)에서 내놓은 에코마스터의 레파(LEPA) 제품이 합리적인 가격과 우수한 성능을 앞세워 PC방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지난 4월 출시된 보급형 80플러스 파워 제품인 레파 W 시리즈는 브론즈 등급의 500W 파워인 ‘W500’과 스탠다드 등급의 600W 파워인 ‘W600’가 최근 가격 인하와 함께 무상 A/S 기간을 3년으로 늘리는 등 대중적인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재 레파 W500은 시중에서 6만 원 대, 레파 W600은 7만 원대 판매되고 있다.

씨엠코포레이션이 이번에 선보인 에코마스터 레파 W500과 W600에 대해서 살펴보고 PC방에서 사용하기엔 어떨지 알아보도록 하자.

   
   

 

>> 무광택 코딩, 탄탄해 보이는 외형

에코마스터 레파는 보급형 80플러스 제품을 표방하고 있지만, 외형적으론 다른 고급 파워 제품의 디자인과 비교해도 전혀 손색없는 제품이다. 박스를 비롯해 제품 디자인에 검은색과 녹색이 사용되었으며, 박스에 새겨진 표범과 팬 그릴에 새겨진 표범 문양이 눈에 띈다.

   
   

레파 W500/W600은 모두 검은색 무광택 코팅이 되어 있어 매끄러운 느낌은 아니지만, 좀 더 단단한 느낌이 든다. 설계 측면에서 두 제품은 120mm 팬, 육각형의 통풍구, 그물망 처리된 케이블 등은 다른 파워와 비슷한 모습이었다.

   

   

   

케이블을 감싼 그물망은 단선의 위험 등에서 케이블을 보호하며 수축 튜브를 통해 깔끔하게 마무리한 모습이다. 케이블은 일반 PC방 케이스에서 사용하기에 적절한 길이로 제공된다.


>> 기존 PC방 파워보다 한 수위 품질

레파 W500과 W600은 모두 액티브 PFC 기능을 내장했으며, 80플러스 인증을 받았다. W500은 80플러스 블론즈 급이며, W600은 80플러스 스탠다드 등급으로 80% 이상의 전력 효율을 가진다.

   

여기에 유럽연합대기전력 관련 법규 ErP Lot 6 인증을 받아 이를 지원하는 메인보드와 함께 사용하면 대기전력 소모는 1W 미만이다.

두 제품은 기존 12V 출력을 2개의 채널로 나눴던 듀얼레일 방식이 아닌 1개의 12V 채널인 싱글레일 방식을 사용했다. 방식의 차이로 인한 특징이나 장점은 크지 않으며, 최근 파워는 12V 출력을 싱글레일 방식으로 많이 채택하는 편이다.
 

>> 80플러스 인증, 80%대 고효율을 제공한다.

씨엠코포레이션의 자체 로드테스트 결과를 살펴보면 230V 환경에서 레파 두 제품은 모두 80플러스 인증인 만큼 80% 대 효율을 보여줬다.

레파 W500은 최대 550W까지 견딜 수 있는 제품으로, 20% 부하 테스트에서 85.96%, 50% 부하 테스트 88.86%, 100% 부하 테스트에서 약 85.1%의 효율을 나타냈다.

레파 W600은 전체적으로 W500 제품보다 더 높은 효율을 나타냈다. 20% 부하 테스트에서 87.79%, 50% 부하 테스트에서 89.25%, 100% 부하 상태에서 85.65%의 효율을 기록했다.

   
 

▲ 씨엠코포레이션 자체 로드테스터기를 통한 전력 효율 측정 결과

 

전기적 부하를 주는 로드테스터기만으로 진행한 효율 테스트라 실제 PC에서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모두 80%를 웃도는 뛰어난 효율을 보여줬다. PC방 PC의 전력소비량이 350W를 넘지 않기에 특히 50% 부하 상태의 효율이 중요한데 두 제품 모두 뛰어난 효율을 나타냈다.
 

>> 레파, PC방을 노크하다

레파 W 시리즈는 지금까지 출시되었던 PC방 파워보다 향상된 성능을 자랑한다. 액티브 PFC를 내장했고, 80플러스 인증에 80%를 상회하는 효율을 나타냈다. ErP Lot 6 인증으로 1W 미만의 대기전력 소모는 친환경 제품으로 손색이 없다.

레파는 상대적으로 에너맥스보다 브랜드 인지도는 낮지만, 제품 완성도는 모자람이 없는 제품이었다. 특히 PC방에서 사용하기에 매력적인 요소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

PC방에서 레파와 같은 고성능의 파워 제품을 사용한다면 가격 부담은 있지만, 불량률이 낮아 파워로 인한 사고의 우려를 덜 수 있으며, 전력 손실과 파워 자체에서 발생하는 열을 낮춰 PC 쿨링에 대한 부담도 덜 수 있다. 3년 무상 A/S의 레파 제품은 3년이 지나도 수리 불가 판정을 받지 않는 이상 수리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어 PC방에서도 관심을 가져볼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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