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준 높은 성인들은 여기로 오라!

온라인게임 제작사 '액토즈소프트'(대표 이종현)의 성인전용 RPG 게임 'A3' (복사용지아님^^) 가 홈페이지를 시작으로 그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현재 가오픈 상태였던 홈페이지(www.projectA3.com)가 14일 정식 오픈 했다.
'A3' 는 3D 그래픽스에서 게임 제작사로 탈바꿈하고 있는 '애니파크'(대표 신오주)와의 공동개발로 외부로부터 차단된 채 개발이 추진되어 왔으며 지난 주 국내 최초로 성인전용게임 즉 APG(Adult Playing Game)이란 타이틀을 달고 그 모습을 드러냈다.
이는 지금까지 온라인 게임들이 전체 이용가 판정을 받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던 것에 비추어 볼 때 새로운 시장 창출의 가능성을 가늠하는 시도로 업계 관계자들의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지금까지 PC게임은 몇 개의 성인 전용게임 사례로는 헤비메탈이 그 대표적인 예이다.
그러나 헤비메탈은 그 원작이 성인물 만화였고 영화 역시 성인물로 나온 이후라 성인전용이라는 타이틀에 대해 사용자가 의문을 품지 않았다.
RPG 분야에선 A3가 국내외를 통 털어 최초의 성인전용 게임이라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과연 'A3' 가 말하는 성인전용이란 무엇인가?
첫째는 성인만의 공감대이다.
엑토즈의 강유홍 마케팅본부장은 "성인의 공감대를 불러일으키는 게임이 진정한 성인전용게임"이라고 말하며 얼마전 인기리에 방영했던 성인전용 시트콤 "세친구"를 볼 때 과연 아이들의 웃음과 어른들의 웃음이 같은 종류였을까? 라는 질문을 던진다.
즉 A3에는 성인만이 공감할 수 있는 '소재'와 '정서'를 담고 있다는 설명이다.
A3는 '프롤로그 스토리'에서 다양한 성인전용으로서의 소재와 정서를 담고 있으며 게임 내에서도 그 프롤로그를 녹여내어 성인전용의 틀을 완성했다.
성적매개체 역할을 하는 양성캐릭터 사제의 일탈장면을 다룬 퀘스트와 다양한 갬블링적 요소 등이 그 일례라고 할 수 있다.
또한 특이할 만한 것은 프롤로그 스토리의 주인공들이 직접 게임 내에 출연하여 유저들과 함께 게임을 이어가며 캐릭터에 대한 몰입감을 강화했다.
그럼으로써 그 캐릭터를 자신이 닮고 싶은 이상의 인물 혹은 자아와 동일시하여 더 쉽게 공감에 빠져들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는 지금까지 판타지게임이 단지 현실과는 동떨어진 판타지로서의 판타지일 뿐이었다고 한다면 A3의 판타지는 공상만이 아니라 역사적인 고증과 현실의 직시를 통해 '인간이 공감'하는 판타지를 구현했다는 것이 기획자의 설명이다.

두 번째는 그 공감대를 극대화하기 위한 사실성
단지 소재를 풀어내는 데에 만족하는 것이 아니라 그 표현의 사실성을 극대화하기 위하여 그래픽카드 최소사양을 지포스2 급으로 잡았다.
몬스터에게 한가지 동작으로만 공격하던 방식도 'A3'에선 다섯가지 이상의 공격모션을 삽입해 유저가 애니메이션 영화의 주인공이 된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게 한다.
칼을 맞은 몬스터의 몸통은 양쪽으로 절개되고 지금까지 전체이용가 게임에서는 볼 수 없었던 붉은 피의 노출도 가능해진다.
맵에는 피가 바람에 섞여 피바람을 만들고 몬스터가 가까이 올수록 그 발자국 소리는 더 크게 들린다.
게이머들은 A3안에서 지금까지 게임과 비교할 수 없는 표현의 자유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A3는 이러한 공감대와 사실성을 부각하기 위해 영화적 연출기법을 적극 도입했다.
퀘스트 내 급하게 달려가는 캐릭터의 뒤에서 카메라 역시 불안한 듯 흔들리며 뒤쫓아가고, 맵을 보는 방식 역시 유저가 조망점에 올라섰을 때 카메라가 주위를 360도 훑어 보여주는 등의 효과를 삽입했다.
현재 게임동영상 역시 현업 영화 조감독을 콘티라이터로 영입하여 영화예고편과 같은 동영상 제작에 한창 열을 올리고 있다.
또한 앞서 언급한 게임 안에 출연하는 프롤로그 캐릭터를 '캐스팅 캐릭터'라고 칭하며 각 캐스팅 캐릭터별 테마송도 별도 제작하는 등 게임 외부적으로도 영화적 연출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이 모든 특징에서 간과해선 안될 중요한 점은 절대 저급한 성인물이 아닌 수준 높은 성인을 위한 프리미엄 게임이라는 것이다.
강 본부장은 현재 게임 내외부적으로 많은 프리미엄급 서비스를 진행 중에 있으나 아직 공개할 단계는 아니며 하나씩 천천히 공개하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14일 오픈 한 홈페이지도 그와 같은 컨셉에서 올해 칸느 광고제 은사자상을 수상한 취화선 홈페이지 제작사인 '오렘'에서 담당하여 그 프리미엄성을 직접 느낄 수 있는 첫 단추가 될 것이라고 한다.
최근 게임관련 사이트들마다 A3에 관심을 보이는 이런 유저들의 글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성인전용이란게 머죠? 되게 궁금하네요.. -ID:charisma-)
'국내최초 성인전용 게임'에 대한 관심은 한동안 그 관심을 잃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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