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에는 셀 수 없을 정도의 다양한 모니터가 판매되고 있지만 PC방 시장은 국내 대기업 및 중견 업체 제품들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델, 벤큐 등 해외 유명 업체들이 상대적으로 PC방 시장에 어려움을 겪는 것은 PC방의 요구에 능동적으로, 빠르게 대응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 속에서 PC방 시장에 해외 모니터 브랜드 소개도 부족한 실정이다. 세계적으로 많은 판매량을 보이고 있는 제품들이 속속 출시되고 있지만, PC방과는 인연이 닿지 않는 분위기다. 노트북으로 친숙한 에이서에서 출시한 S243HL도 그런 제품 중 하나다.

>> 차별화된 디자인으로 시선을 사로잡다

   

에이서는 올해 초 24형 LED 모니터인 S243HL과 27형 LED 모니터인 S273HL을 국내 시장에 출시했다. 두 제품 모두 울트라 슬림 LED 모니터를 표방하는 제품으로 기존 모니터와 차별화된 디자인이 특징이다.

   

에이서 S243HL과 S273HL은 세계 3대 디자인상 중의 하나인 ‘iF Product design award 2010’ 상을 받은 심플하고 고급스러운 디자인이 돋보이는 제품으로, 특화된 스탠드 부분과 스피커를 내장해 실용성과 편의성을 높였다.

   

S243HL은 16:9 화면 비율 제품으로 1080P(1920×1080) 해상도를 지원한다. TN 패널을 사용해 상하 170°, 좌우 160°의 시야각을 제공하며, 8,000,000:1 동적 명암비와 2ms의 빠른 응답속도로 잔상 없는 선명한 화면을 제공한다.

>> 색다른 스탠드, DVI 부재는 아쉬워

   

에이서 S243HL은 패널 부분에 AD보드와 전원부가 없어 두께가 상당히 얇다. AD보드는 스탠드에 장착했고, 전원부는 별도의 어댑터를 사용한다. 어댑터의 크기는 작지만, 어댑터 방식은 PC방 업주의 호불호가 갈리는 부분이다.

   

   

에이서 S243HL이 다른 모니터와 차별화되는 부분이 바로 스탠드다. 스탠드는 모니터를 받치는 역할과 디자인을 완성해주는 동시에 기능적인 역할도 담당한다. 스탠드에 OSD 버튼과 함께 스피커도 장착되어 있다.

   

에이서 S243HL는 스탠드 뒤쪽에 연결 단자가 있다. 2개의 HDMI 단자와 1개의 D-SUB 단자를 지원하며, PC방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DVI 단자를 제공하지 않는다. 그래픽카드가 HDMI를 지원하지 않으면 변환 젠더를 사용해야하기 때문에 PC방에서는 번거로울 수 있다.

반면, 2개의 HDMI 단자는 여러 HDMI를 지원하는 기기들과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제공한다. 노트북, PS3, XBOX360, 블루레이 플레이어 등 외부 기기와 연결해 폭 넓게 활용할 수 있다.

   

에이서 S243HL의 평균 소비전력은 17W, S273HL은 22W 수준이며, 대기 전력은 모두 0.6W 수준이다. 최근 출시되고 있는 저전력 제품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제품으로 백라이트 또한 LED 방식이기 때문에 발열도 적다.

>> 차별화된 모니터를 원하는 PC방이라면

에이서는 모니터 제품에 대해 1년간 A/S를 제공하고 있으며, 시중에서 S243HL는 24만 원 선, 27형 S273HL 34만 원 선에 판매되고 있다.

   

간단하게 살펴본 에이서 S243HL는 기존의 모니터들과 디자인, 기능 면에서 차별화되는 제품이다. 특히 디자인은 현재 국내에 출시된 어느 모니터와 비교해도 손색없는 수준이다. 더불어 소비전력도 20W를 넘기지 않아 여러 대를 사용하는 PC방의 경우 장점으로 다가설 수 있다. 다만 DVI 단자가 없다는 점, 강화유리 모델이 없다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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