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PC방 업종이 태동한지도 어느덧 10여년... PC방이라는 업종도 어느정도 기본구조가 비슷해지고 운영방법도 지역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예전에 비해서 많이 평준화 되어 있는 상황이다. 즉 이번달에도 특색있는 PC방을 찾아내기가 결코 쉽지가 않았다는 이야기.^^ 그러나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고 했던가. 여기저기 수소문을 하다가 새로운 하드웨어를 도입해 차별화된 운영을 하고 있다는 PC방 업소를 찾을 수 있었다. 즉시 연락을 취하고 탐방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번에 탐방을 진행한 곳은 수원에 있는 싸이월드 PC방으로 일체형 PC를 사용함으로써 PC방의 내부 공간의 효율적인 활용은 물론 결과적으로 쾌적한 PC방 환경을 만들어 손님들에게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는 사전정보를 얻고 이동을 시작했다.
서울에서 1시간 남짓 차를 달려 도착한 싸이월드 PC방은 수원시 팔달구의 재래시장 입구 근처에 소담하게 자리를 잡고 있었다.
PC방 탐방을 하면 항상 그러하듯 우선 주변지역을 살짝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다. 얼핏 밖에서 보기에도 그리 규모가 커보이지 않는 PC방이었지만 주변의 입지는 괜찮아보였다. 시장입구라 교통이 직접 연결되어 있어 편리하고, 밤낮으로 유동인구가 제법 있었다. 또 PC방 바로 뒤쪽으로 주택가가 넓게 자리잡고 있어 성인층의 고정고객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단 차로변이 아니라 시장골목으로 살짝 들어가야 하는 부분은 조금 아쉬움이 남았다.











■ 최소공간에 최대의 효율! 일체형 PC 27대의 공간절약형 PC방
싸이월드 PC방 입구는 솔직히 말해서 여느 동네의 작고 허름한 PC방이라는 느낌이었다. 그러나 PC방 내부는 밖에서 보기와는 딴판이었다. 한눈에 들어오는 PC방 내부는 작지만 깔끔했고, 꽉 들어찬 PC와 책상이 짜임새있게 배치되어 있었다. 또한 조명도 밝고 청결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입구에 있는 카운터에서 PC방 내부가 한눈에 쏘옥 다 들어오는데 관리가 아주 쉬울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기자가 찾은 시간이 월요일 낮 시간대라서 아마도 손님이 거의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몇몇 손님이 자리를 차지하고 게임을 즐기고 있었다. 저녁시간 즈음 학생 손님이 많고, 이후 일반 성인층 손님이 자리를 채운다는데 밤시간에는 거의 매일 빈자리 없이 손님이 가득찬다고 했다.
싸이월드 PC방은 20여평 조금 넘는 그리 넓지 않은 공간이었는데, 놀랍게도 카운터를 포함한 30대의 PC가 들어가 있었다. 이는 책상마다 설치된 일체형PC 덕분으로, 효율적인 공간활용은 물론 고급스런 분위기를 연출하는 효과를 충족시키고 있었다.
에스비코아 일체형 PC는 일반 PC보다는 고급스러움을 느낄 수 있었는데, 처음 PC방을 찾는 손님은 모니터만 있고 본체는 없다며 본체가 어디 있느냐며 물어오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 한다. 아무래도 본체가 차지하던 공간이 사라지면서 책상을 넓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장시간 게임을 할 때 유리하다.
일반적으로 PC방에서 장시간 게임을 하다보면 키보드와 마우스를 조작하는 손목에 무리가 많이 가는데 책상공간이 넓어 짐으로써 손목의 피로가 훨씬 줄어들어 결과적으로 손님이 장시간 게임을 할 수 있도록 자연스럽게 유도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고급스러우면서도 효율적인 일체형 PC와 편안한 의자, 깔끔한 환경, 무엇보다도 PC방은 자리가 편안해야 게임을 하더라도 만족을 얻을 수 있고 더 오래할 수 있다는 가장 기본적인 원칙을 지키기 위한 사장님의 숨은 노력과 정성이 깃들어 있음을 PC방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었다.

■ 작지만 강하다. 일체형 PC로 고급화와 효율성 두 마리의 토끼를 잡는다!
싸이월드 PC방의 가장 큰 특징은 조명과 조형물 등 인테리어에 투자를 조금 줄이는 대신 일체형 PC를 사용함으로써 고급스러움을 추구하는 동시에 내부 여유공간을 확보함으로써 더욱 많은 PC를 배치함은 물론 개개인의 손님이 사용할 수 있는 개인공간이 넓어지는 부수적인 효과도 얻었다.
일체형 PC를 선택한 이유를 묻자 사장님은 차별화와 효율성이라고 말했는데 이 말이 가장 와닿았다. 앞서 말했듯 요즘 PC방은 어딜가나 비슷비슷하다. 즉 차별화가 되어 있는 PC방이 없다는 이야기인데, PC방 초창기에는 PC방에 대한 인식이 지금처럼 일반화 되어있지 못해서 차별화는 그다지 중요하게 생각되지 않았다. 그러나 이제는 좀 다르다. 남들과 다른 무언가로 확실히 튀어야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무한경쟁의 시기인 것이다.
지금까지 PC방 PC는 아무런 큰 변화없이 오로지 사양의 업그레이드에만 의존해 이루어져 왔었다. 이젠 PC방에서 다른 PC방에는 없는 무언가를 시도하는 과감한 차별화만이 경쟁력이라고 말하는 사장님의 말을 들으며 PC방의 변화의 흐름을 느낄 수 있었다.
싸이월드 PC방은 작지만 강한, 차별화된 시험을 위한 도약을 준비하는 PC방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실제로 사장님은 좀 더 큰 규모로 다른 장소에 PC방을 차릴 준비를 하고 있다고 했는데, 축적된 노하우와 PC방에 대한 연구가 집약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일체형 PC를 사용한 이유는?
보시다시피 저희 매장은 큰 규모는 아닙니다. 규모가 작다고 해서 최소의 투자로 작고 볼품없는 PC방을 만들면 당장 최소투자에 일정 매출은 기대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손님들이 먼저 외면함으로써 자연 도퇴되는 PC방이 될 것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계속 PC방을 할 것이라면 뭔가 다른 전략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여러 가지를 검토하던 중 에스비코아의 일체형 PC를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에스비코아의 예전 모델부터 사용했었는데, 발열부분에 문제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일체형 PC의 고질적인 문제였던 발열과 소음도 해결하고 디자인적으로도 고급화된 이번 신모델이 무척이나 맘에 듭니다.

PC방에서 일체형 PC를 사용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장점을 꼽으라면?
단 한대라도 더 많은 PC를 놓을 수 있습니다. 일체형 PC를 사용함으로써 좌우공간의 확보보다는 앞뒤 공간을 여유있게 쓸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모니터와 키보드를 배치하고도 상당히 넓은 공간이 확보됨으로써 보다 편한 자세로 PC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손목에 무리도 덜 가고 사무실용 넓은 책상에서 PC를 사용하는 것과 같은 편안함을 얻을 수 있습니다.
또 인테리어적으로도 차별화를 얻을 수 있습니다. PC방은 물론 개인도 아직까지 일체형 PC에 대한 인식이 없다보니깐 일체형 PC를 처음 접하는 손님들은 참신하다고 느끼는 것 같습니다. 다른 PC방에 없는 것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큰 장점으로 작용합니다.


PC방 운영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우선, 가장 기본은 편안한 환경 그리고 다양한 이벤트와 친절함, 청결함이라고 생각합니다. 음식점에선 음식이 맛있어야 하는 것처럼 PC방에서는 PC가 좋아야 합니다. 단지 PC사양이 높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차별화된 PC는 물론, 편안하게 게임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까지 포함된 의미로, PC를 사용하는 모든 손님이 편안하도록 만드는 것 또한 PC가 좋다는 의미에 포함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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