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방 모니터의 대형화는 27형 모니터를 끝으로 어느 정도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PC방의 환경에서 좌석에 27형 모니터를 배치하기도 쉽지 않을뿐더러 27형 이상 대형 제품의 가격이 하향되기 위해선 오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PC방 모니터의 또 다른 흐름 중 하나는 바로 3D 모니터이다. 2010년부터 본격적으로 PC방 진출을 시도했던 엔비디아는 3D비전을 앞세워 문을 두드렸지만, 큰 호응을 얻지 못했다. 이는 당시 3D 콘텐츠가 충분히 확보되지 못했고, 가격 또한 상당히 고가였기 때문이다.

많은 이야깃거리를 만들어내고 있는 3D 시장에 최근 LG전자는 ‘시네마3D'를 앞세워 편광 방식의 3D 모니터를 본격적으로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특히 주목할만한 부분은 3D 모니터의 가격 문턱을 크게 낮췄다는 점이다.

>> 진정한 보급형 3D 모니터가 왔다.

   
   

플래트론3D D2341P-BN은 23형 풀 HD를 지원하며, LED 백라이트를 채택했다. 베젤 표면을 알루미늄 느낌이 들도록 처리했으며 세련된 디자인이었다. DVI와 D-SUB 단자를 지원한다.

플래트론3D D2341P-BN의 평균 소비 전력은 37W로 다른 23형 모니터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발열은 모니터를 만졌을 때 약간 미지근한 정도였다. 전체적인 사양이나 완성도, 전력 소비, 발열 모두 PC방에 사용하기 충분한 수준이었다.

>> 편광 방식, 편안한 3D가 장점

편광 방식의 플래트론3D D2341P-BN은 셔터글라스 방식보다 생산 단가가 더 저렴하고, 3D 안경에 대한 가격부담도 적어 대중화에 상대적으로 유리한 입장이다. 여기에 앞서 PC방 도입이 시도됐던 셔터글라스 방식(엔비디아 3D비전)에 비해 화면 깜빡임, 화면 겹침 현상인 크로스톡이 없어 눈의 피로가 덜하다. 화면도 상대적으로 더 밝은 편이다.

   

편광 방식은 3D 입체 영상을 공간분할 방식으로 구현한다. 모니터에 2개 화면을 동시에 표시하고 3D 안경을 통해서 우안과 좌안이 인지하는 화면을 다르게 만든다. 양안이 인지하는 화면이 합쳐짐에 따라 입체감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 3D 변환 프로그램, 온라인게임도 OK

   

기존 온라인게임이나 동영상을 3D 입체 영상으로 보기 위해선 변환 프로그램 사용해야 한다. 함께 제공되는 변환 프로그램은 'TriDef 3D'로 엔비디아 지포스, AMD 라데온 그래픽카드 모두와 호환된다.

   

이 변환 프로그램을 사용하면 사진, 비디오, DVD, 게임을 3D 입체 영상으로 볼 수 있다. PC방에서 중요한 온라인게임 지원 부분은 현재 <아이온>, <스타크래프트2>, <월드오브워크래프트>, <리니지2>, <피파온라인2> 등을 지원한다.

   
   

‘TriDef 3D’은 인터넷으로 등록되지 않은 게임의 3D 프로필을 다운로드 받아 추가할 수 있다. 누구든 홈페이지에 3D 프로필을 올리고 받을 수 있도록 공개되어 있어 최신 게임에 대한 지원도 빠른 편이다.

>> 3D 모니터가 PC방에 한 걸음 더 성큼 다가와

실제 플래트론3D D2341P-BN을 약 1달 넘게 사용하면서 직접 3D 영상으로 게임을 진행해본 결과 눈에 대한 피로가 생각보다 심하지 않았다. 물론 3~4시간씩 사용하기엔 아직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지만, 2시간 정도 사용하는 것은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LG전자 플래트론3D D2341P-BN은 PC방 모니터의 새로운 방향를 제시할 제품으로 크기 경쟁에서 벗어나 3D 전환의 첫 단추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PC방이 온라인게임 이외에 제공할 수 있는 또 다른 콘텐츠로 3D 모니터가 충분히 제 몫을 해 줄 수 있을 것이다.

온라인게임을 3D 입체 영상으로 제공할 수 있는 것 뿐만 아니라 동영상 사진도 3D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차별된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는 플래트론3D D2341P-BN은 도입을 검토해 볼 만한 제품이다.

저작권자 © 아이러브PC방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