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지방자치단체(이하 지자체) 주도의 지역 모범업소 선정이 활기를 띄고 있는 가운데 PC방 업종의 모범업소 선정도 잇따르고 있어 PC방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1월, 기획재정부와 행정안전부 등 정부 부처는 개인서비스요금의 자발적인 인상 억제를 위해 물가 모범업소에는 부가가치세 감면 등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가격 급등 업체에는 단속 및 행정 처분을 강화하는 내용의 모범업소 운영 계획을 발표해 각급 지자체에 전달한 바 있다.

각 지자체의 모법업소의 선정 대상은 음식점, 이·미용실, 세탁소, 숙박업소, PC방 등 서비스 업종이며, 지역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일반적으로 모범업소 표지판 부착, 세금 감면, 경미한 위반 처벌 경감, 의무교육 면제, 관공서 홈페이지 내 홍보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서울 광진구(구청장 김기동)는 건전한 지역 문화사업을 육성한다는 취지로 관내 노래연습장과 PC방 등 621개 업소를 대상으로 ‘2011 광진구 모범 문화산업 업소’ 20개소를 선정한다. 선정된 업소의  혜택으로는 연간 의무교육 면제가 주어진다.

고양시 일산동구(구청장 임용규)는 관내 PC방에 대한 영업질서 및 영업소 환경이 우수한 PC방을 발굴 지원해 건전한 게임문화정착을 유도한다는 취지로 모범업소 8개소를 지정, 매년 5개 업소를 선정해 총 15개 업소로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지원내용으로는 모범영업소 표지판 부착, 구 홈페이지 홍보, 시설기준위반 적발 시 1/2 경감이 주어진다.

수원 영통구(구청장 김영규)도 청소년 탈선을 예방하고 건전문화 정착에 앞장선다는 취지로 관내 67개 등록 PC방 중 6곳을 모범업소로 선정했다. 영통구는 공정한 평가를 위해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세부항목의 조사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원내용은 경미한 위반사항에 대한 경감조치, 게임제공업자 교육면제(연 3시간), 구청장 표창, 홈페이지 홍보, 표지판 부착 등이다.

대부분의 PC방 업주들은 각 지자체의 모범업소 선정에 PC방 업종이 포함된 것을 환영하는 분위기다. 부정적인 이미지로 각종 규제의 대상이 되고 있는 PC방 업종에 모범업소가 선정되고, 이 같은 분위기가 확산되면 다른 PC방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어 전체적으로 PC방에 대한 이미지가 좋아질 것이란 이유에서다.

지난 5월 초, 자신이 운영하는 PC방이 ‘모범게임업소’로 지정됐다는 한 PC방 업주는 “모범업소로 선정되면 여기저기서 오라 가라 할 것 같아서 구청직원이 방문했을 때 선정 대상에서 제외시켜 달라고 했는데 나중에 보니 선정되어 있었다. 지금 생각하니 다양한 혜택도 있고, 나쁠 것이 없다는 생각이 든다”며 내심 뿌듯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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