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인터넷PC문화협회(이하 인문협)는 오늘 오전 9시30분 종로구 안국동 느티나무 카페에서 직능경제인단체총연합회를 비롯 금연법에 직간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많은 단체들과 공동으로 보건복지부의 금연구역 확대를 위한 국민건강증진법 시행규칙에 반대하는 공동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번 공동 기자회견은 지난 1일 보건복지부에서 PC방과 만화방을 전면 금연구역으로 지정하는 등 강력한 금연구역 확대를 주요골자로 하는 국민건강증진법 시행규칙 일부개정령안을 입법예고한 것에 대해 입법을 저지하고 투쟁하는 자리로써, 행사에 참가한 관련단체에서 보건복지부의 졸속적인 탁상행정을 꼬집는 성토가 이어졌으며, 보건복지부의 금연구역 반대하는 결의문 낭독과 퍼포먼스가 이어졌다.

인문협의 박광식 중앙회장은 "PC방의 절반을 금연구역으로 구분해서 운영하도록 한지 2년 만에 그동안 별다른 검토나 실태파악도 없이 PC방 등에서 시행규칙이 잘 지켜지지 않았다는 이유로 PC방을 전면 금연구역화 하겠다는 것은 탁상/졸속행정의 표본"이라며 "PC방에 한번도 가 본 적이 없는 사람들이 추진하고 있는 PC방 완전 금연구역 지정은 반드시 저지되어야 할 것"이라며 강한불만을 나타냈다. 이어 그는 "금연이 세계적인 추세라는 건 인정하고 있으며, PC방도 점차로 대형화되면서 공기정화기 설치가 일반화되는 등 금연에 나름대로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PC방만 완전 금연구역으로 지정한다는 건 다른 업종과의 형평성에도 어긋나는 일"이라며 보건복지부가 유독 PC방에 대해서만 강경한 입장을 보이는 것은 이해하기 어려운 처사라며 보건복지부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어 보건복지부에서 지금의 시행안을 강행한다면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문협을 비롯한 관련 단체들은 이번 공동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입법저지 투쟁의 수위를 갈수록 높여갈 것으로 보여 보건복지부와 해당 협회간 마찰이 불가피 할것으로 보이며 보건복지부에서 이번 협회의 단체행동에 어떻게 대응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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