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방은 마우스 업체에게 상당히 매력적인 시장이다. PC방에서 마우스의 수명이 길지 않다는 점에서 인지도만 확실히 쌓아두면 꾸준한 판매를 보장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매력으로 마우스 업체들은 저마다 차세대 PC방 대표 마우스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PC방 손님과 업주에게 금세 인정받는 것이 쉽지는 않겠지만, 꾸준히 두드려야 열리는 것이 PC방 시장의 구조다. 삼성전자가 PC방에 최적화시킨 SMH-6100 USB 게이밍 마우스(이하 SMH-6100UB)로 PC방 시장의 문을 힘차게 두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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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H-6100UB는 삼성전자가 이전에 출시한 SMG-6100UB 게이밍 마우스를 PC방에 최적화시킨 제품이다. 3200DPI의 감도를 1600 DPI로 낮추면서 무게추, 틸트 등 PC방에서 활용도가 낮은 기능을 제거해 가격을 낮추고, 모양새를 가다듬었다.

   

SMH-6100UB는 오른손잡이에 최적화해 외형을 디자인 했으며, 손안에 쏙 들어오는 스타일이 아닌 손 전체로 감싸는 스타일이다. 손바닥과 맞닿는 면적이 넓어 다섯 손가락 모두를 마우스 위에 올려놓고 움직일 수 있다.

   

SMH-6100UB는 손안에 쏙 들어오는 마우스보다 크기가 큰 편이다. 이 때문에 여성 사용자들의 사용이 불편할 것이란 생각이 들 수 있지만, 실제론 인체공학적인 디자인으로 마우스의 그립감이 좋아 여성 사용자들이 사용하기에도 불편함이 없다. 마우스 표면은 고광택의 하이그로시 코팅을 했다.

   

SHM-6100UB의 디자인은 그립감에 많은 신경을 썼다. 2개의 기능키를 담당하는 엄지손가락이 안정감 있게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마우스 측면은 안쪽으로 들여 디자인하고 미끄럼 방지를 위해 고무처리를 했다. 또 약지와 소지가 위치하는 오른쪽 측면도 고무처리를 했다. 양쪽 고무처리로 마우스를 단단히 잡을 수 있어 그립감이 안정적이다.

   

SHM-6100UB는 검지와 중지로 누르는 좌우버튼에 500만 회 수명의 옴론 스위치를 사용해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으며, 엄지로 누를 수 있는 2개의 기능키가 배치되어 있다. 여기에 중앙 휠 뒤쪽으로 3단계(800/1200/1600DPI)로 DPI를 변환할 수 있는 버튼까지 총 6개 버튼을 배치해 놓았다.

최근 PC방 온라인게임은 <아이온>, <테라> 등 MMORPG가 주도하고 있는 만큼 측면 기능키를 적절히 활용한다면 좀 더 쉽고 편리하게 게임을 진행할 수 있다. 별도의 기능키 조절 프로그램을 제공하진 않지만, 온라인게임의 마우스 옵션을 통해 기능키를 변경해 사용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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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마우스와 비교해 눈길을 사로잡는 특징은 없지만, 전체적인 완성도가 높은 제품이다. 측면 고무처리로 그립감을 위해 인체공학적으로 디자인 했으며, 2개의 기능키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는 부분이다.

   

SHM-6100UB가 의미있는 것은 삼성전자 제품 최초로 PC방을 위해 5개 제품이 하나의 패키지로 구성된 5팩 형태로 출시된다는 점이다. 같은 제품을 SMH-6200이라는 이름의 정품박스 형태로 판매할 계획이지만, PC방은 SMH-6100UB를 구매해 사용하면 된다.

시장에 출시되어 있는 여러 종류의 게이밍마우스와 경쟁하는 만큼 꼭 필요한 성능과 기능을 제공하면서도 부담없는 가격으로 책정되었으며 여기에 고급스러움과 브랜드 인지도를 감안한다면 SHM-6100UB는 차세대 PC방 마우스로서 충분한 자격을 갖춘 제품이라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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