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들 알고 계시다시피 드디어 S-ATA(Serial-ATA) II HDD가 국내에 선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시장에 보인지는 조금되었지만, 아직은 생소한 제품입니다.
아직 S-ATA도 생소한 분들이 계신데 벌써 S-ATA2가 나오다니... 아무튼 컴퓨터의 발전 속도는 놀라울 따름입니다.

하드디스크는 아직까지 많이 공급되어 있는 IDE방식과 SATA의 하드를 말할 수 있습니다.
사실 PC 시스템에서 가장 느린 장치로 인식되어 온 하드디스크는 점점 빨라지고 있는 마이크로프로세서 등의 전자적인 일반 PC 부품들과 달리 모터로 구동되는 기계적인 메커니즘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PC 시스템의 전체적인 성능 향상은 하드디스크의 속도 향상과 큰 상관관계가 있다 할 수 있으며, 성능을 향상시키기 위한 방법으로 구동 모터의 회전수를 높이거나 버퍼 메모리의 용량을 높여 디스크 입출력의 효율성을 높이는 등 많은 개선을 이루어 오고 있지만 이에 따른 발열과 소음 그리고 높은 전력 소모를 해결하기 위한 또 다른 문제점을 낳게 하는 딜레마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S-ATA 인터페이스는 기존 P-ATA 인터페이스에 비해 입출력 데이터로 인한 병목 현상 감소와 높은 대역폭을 확보함으로서 강력한 데스크탑 PC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게 해주고 있기 때문에 많은 보급의 대중화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S-ATA 인터페이스보다 대역폭이 더 높아진 S-ATAII 인터페이스가 등장하여 데스크탑은 물론 서버 및 워크스테이션에 사용되는 하이엔드급 SCSI 인터페이스의 아성에 도전하는 기회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또한 S-ATAII 인터페이스를 지원하는 하드 디스크는 아직 시장 형성 초기 단계로 많은 제품이 나와 있지는 않고 있지만 향상된 입출력 성능 등 소비자들의 기대 성능과 S-ATAII 인터페이스를 사용하게 되는 인텔 듀얼 코어 플래폼 기반의 i945P / i955X 메인보드가 활성화되는 올 하반기에나 가서 대중화가 이루어 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현재 시장에는 웨스턴디지털에서 출시한 S-ATAII 지원 WD Caviar SE16 250GB (WD2500KS) 모델을 만나 볼 수 있기 때문에 S-ATAII 인터페이스를 지원하는 하드 디스크로서 그 성능과 특징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S-ATAII 하드디스크의 성능과 특징

과연 기존 S-ATA 인터페이스를 사용하는 하드 디스크 보다 두 배의 대역폭으로 늘어난 S-ATAII 하드디스크의 성능은 어떨까요? 우리는 기존 S-ATA가 가지고 있는 1.5Gb/s(150MB/s)의 데이터 대역폭의 성능을 모두 만족하지 못했고 기껏해야 최대 50MB/s를 조금 넘는 수준의 평균 데이터 전송률만을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또 이런 부분은 과거 P-ATA 인터페이스보다는 많이 개선되었다고 할 수는 있지만 결국 데이터의 병목 현상만 나아졌을 뿐 실질적인 체감 성능에 있어서는 개선된 점이 없지 않느냐는 반문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여기서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은 S-ATAII 3Gb/s (300MB/s) 인터페이스를 지원한다고 해서 결코 300MB/s의 데이터 전송률을 가지고 있다는 말이 아니며, 단지 대역폭을 높임으로서 보다 넉넉한 대역폭 환경에서의 사용을 의미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또한, 앞서 말했듯이 S-ATAII 인터페이스의 향상은 두 배로 높아진 대역폭에 중심이 있기 때문에 하드 디스크의 물리적인 성능 뒷받침이 없이는 그 성능을 모두 체험하기에는 뭔가 부족한 점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하드 디스크의 회전 속도를 높인다던지 버퍼 메모리와 플래터의 숫자를 늘리는 등의 방법이 필요하며, 지금 현 시점에서의 대안은 S-ATAII 인터페이스의 변화인 Port Multipler를 이용하여 다수 하드 디스크의 연결과 RAID를 통한 보장된 높은 대역폭 및 높은 데이터 전송률 성능을 끌어 올리는 방법에 있을 듯합니다.

사실 몇 년 전 P-ATA HDD → S-ATA HDD로의 이전에서 그다지 눈에 띄는 성능 향상을 체감할 수 없었듯, 이번 S-ATAII로의 이전에서도 (웹상의 여러 정보들을 취합해보면)체감 성능 향상 폭이 미미한 것은 마찬가지라고들 하네요. 아무래도 7,200 rpm의 플래터 회전 속도에 묶여 있어서는 내부 전송 속도에서 이렇다할 개선이 어려운 사실이니까요.

뭐 수직자기기록(PMR) 등의 신기술 얘기도 들리지만 이것 역시 속도보다는 용량에 주로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보니, PC 속도 향상에 발목을 붙잡고 있는 최대 주범인 HDD의 속도는 언제쯤이나 획기적으로 개선될 수 있을지 미지수입니다.

그래도 S-ATAII 등장으로 인해 늘어난 대역폭만큼 RAID 구성시에는 일정 수준의 성능 개선을 얻어낼 수도 있고, NCQ 기술이나 포트-멀티플라이어 등 기능상-활용상의 소소한 이점들이 새로 추가된 것만은 확실하니.. S-ATA I 제품과 S-ATAII 제품의 가격이 그렇게 차이가 없다면 당연히 후자를 택하는 쪽이 현명한 선택이겠죠? ^^

현재 주력으로 판매되는 두가지 제품을 간단하게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위에 두 제품은 현재 주력으로 시판되는 두가지의 HDD들이며, 많은 업주님들이 컴퓨터를 구입시 꼭 참고 해야 될 사항들이기 때문에 특별히 다뤄봤습니다. 가격과 성능에서 기존 HDD와는 많은 다른 점을 보이는 S-ATAII를 선택하여 문제없고 쾌적한 시스템의 PC방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좀 더 자세한 스펙이나 성능이 궁금한 분들은 웹상 벤치마크 사이트를 참고 하시기 바라면서 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시리얼ATA II(Serial ATA II, SATA II)가 본격 출시 되면서 기존 SATA HDD와 어떤 차이가 있는지에 대한 궁금증을 몇가지 정리해 보았습니다.

1. 외장형 SATA (External SATA , eSATA) 커넥터가 더 강력해졌다. 최대 2미터까지 길게 만들 수 있게 되었다. 단, eSATA 장치들은 1.5Gbps속도로 작동된다.

2. Port Multipliers. : Port multiplier는 하나의 포트에 최대 15개의 드라이브를 연결할 수 있게 해주는 칩이다. 이 기능을 이용하면 멀티 드라이브 구성에서 케이블링을 간편하게 할 수 있다.

3. 기존보다 2배 빨라진 3Gbps의 고속전송능력. SATA-II의 가장 큰 장점이 바로 3Gbps의 전송속도다. SATA II 하드디스크를 SATA I에 꽂아도 된다. 다만 1.5Gbps의 속도로 작동되는것만 유의하면 된다. 즉, SATA II HDD는 하위호환이 된다. SATA 케이블도 서로 호환이 되어 SATA I이나 SATA II나 모두 같이 쓸 수 있다.

4. SATA-II 하드디스크에는 Native Command Queuing(NCQ)기능이 들어간다. NCQ는 명령을 동시에 여러개 실행할 수 있는 기능인데, 명령을 지능적으로 재정열해 성능을 높여준다.

5. 핫플러그 기능. 이 기능은 아마 외장형으로 쓸 때 효과를 확실히 볼 수 있을 것 같다.
핫스왑이라고 전원이 켜진 상태에서 꼽았다가 뺐다가 할 수 있는 기능이다. 서버쪽에서 주로 이용하는 기술이다. 하드웨어가 핫스왑 될 때 파워와 데이터 안정성까지 관리하게 되었다.

6. 이밖에 케이블 커넥터가 좀더 튼튼해졌다. 기존 SATA HDD 커넥터는 약해서 잘 부러지는 문제가 있었는데, 이번에 좀더 튼튼하게 만들었다. 꽂을때도 딸깍 촉각이 느껴지게 약간 바뀌었다. 그러나 기존 케이블 커넥터를 그냥 써도 된다.


컴정보 redprince@com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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