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모니터 부터 시작한 PC방에 이제는 19” 모니터가 기본이 되어버렸다. PC방 사업초기에는 17” 일반모니터 구경하기도 힘들었으나 이제는 한물 가버린 모델이 되어 중고시장에서도 별로 대접받지 못하는 신세가 되었다. 보통의 PC방은 19?모니터를 사용하는 것이 기본이 되어버렸고, 완전평면 모니터도 PC방에 완전히 정착을 하게되었다.
PC방의 모니터 변천은 15”일반 → 17”일반 → 17”완전평면 → 19”일반 → 19”완전평면 → LCD모니터 의 추세로 변화하고 있다. 물론, LCD모니터의 PC방 점유율은 낮은 편이지만 점차적으로 확산되어 지는 것이 사실이다. 7월호에 소개했던 광마우스 제조회사에 이어 이번 달에는 충북 진천에 위치한 LCD모니터 제조회사인 한솔전자를 찾아 LCD모니터에 대해 PC방 사장님 입장에서 알아보았다.

● LCD 모니터란 무엇인가요?
LCD란 Liguid Crystal Display의 약자로서 우리말로는 액정표시장치라고 합니다. 고체와 액체의 성질을 모두 가지고 있는 액정에 전압을 가하여 일정한 방향과 비율로 정렬되게 함으로써 빛을 통과시켜 주거나 막아주는 역할을 하는 것을 말하며, LCD는 거의 TFT-LCD(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입니다.

● LCD모니터의 PC방 점유율은 얼마나 되나요?
정확한 통계를 말할 수는 없지만 계속하여 늘어나는 추세이며, PC방 업주 분들의 반응도 좋은 게 사실입니다.

● PC방에서 가장 선호하는 크기는 어떤 것인가요?
15”가 주로 이용되었지만 요즘 추세는 17”가 주류를 이루고 있습니다. 17” 정도면 CRT모니터의 19?와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에 PC방에서 정착되리라 생각됩니다.

● 일반모니터와 비교해 해상도는 어떤가요?
CRT모니터와 LCD모니터의 해상도는 아무래도 CRT모니터가 약간 우수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LCD모니터의 해상도도 사용상의 문제는 전혀 없으므로 안심하고 PC방에서 사용하셔도 됩니다.

● LCD모니터는 전자파가 없다고 하던데요?
LCD 모니터라고 해서 전자파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닙니다만, CRT에서와 같은 X선, 감마선, 자외선과 같은 유해파가 방출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전자파는 모든 전자제품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LCD 모니터도 소량이지만 전자파는 발생합니다. 하지만 인체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는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LCD모니터는 어떻게 닦아야 합니까?
LCD 모니터의 경우에도 CRT 모니터와 마찬가지로 닦아주시면 됩니다. 차이점이 있다면 CRT 모니터는 표면코팅층이 약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하는 반면에, LCD 모니터는 액정 패널 자체가 약하기 때문에 너무 힘을 주지 않고 가볍게 문질러 주어야 제품의 파손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 LCD모니터의 장, 단점은 무엇인가요?
먼저 부피가 작다는 장점이 있으며, 또한 화면 떨림 현상이 없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할 수 있겠고, 아직은 가격이 비싸다는 점이 단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현재 LCD모니터의 크기별 점유는 어떤 상황인가요?
15” 75%, 17” 22~3%, 19” 이상이 1~2% 점유되어 있는 상황입니다. 17” 점유가 현재는 낮은 편이지만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 일일 생산량은 몇 개인가요?
시간당 200개 정도을 생산하고 있으며, 한달에 4~5만개 정도의 LCD 모니터를 생산합니다.

● PC방 인기모델은 무엇인가요?
H-711G 모델이며, PC방 전용입니다. 강화유리가 부착되어 있는 제품이며 일반 소비자에게는 판매 하지 않고 PC방에만 공급하는 모델입니다.

● 마지막으로 LCD모니터가 언제쯤 PC방에 대중적으로 자리를 잡을까요?
17” 가격이 지금은 19” 완전평면 모니터의 2배가 넘고 있는데, 가격이 좀더 하락한다면 많은 수요가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아마도 2005년도에는 CRT모니터와 LCD모니터의 비율이 4: 6 시장이 형성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더구나 PC방은 더욱 빨리 움직이기 때문에 좀더 빠른 시간에 대중화가 되리라 생각됩니다.

● 생산라인이 바쁜 가운데 인터뷰에 응해 주셔서 감사 드리고, 한솔모니터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하겠습니다.

충북진천에 위치한 한솔전자의 모니터 생산공장은 생각보다 큰 규모이었으며, 생산되는 모니터의 수량도 대단히 많았다. 국내 모니터의 기술력은 세계적인 수준이며 수출도 꾸준히 하고 있다고 하니 정말 자랑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모니터 시장이 점차적으로 LCD모니터로 움직이고 있는 것을 직접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으며, 앞으로 PC방에서도 LCD모니터에 보다 많은 관심을 가져보는 것이 필요할 것 같다.

jang@com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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