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방이 처음 생기기 시작한지도 벌써 5년 정도 되었다. 셀러론333급 정도이면 최고의 컴퓨터이던 시대가 불과 몇 년전인 것 같은데, 이제 셀러론333급은 중고 시장에서 5만원 받기도 힘든 상황이 되어 버린 것이 현실이다. 이처럼 급속도로 변하는 컴퓨터 사양과 주변환경은 PC방에 있어서 늘 고민거리이다.
컴정보에서 매달 “이사감”으로 반송되어 지는 PC방이 대략 500개 정도이니, 한달에 500개 정도의 PC방이 사라지고 있다는 것이다. 물론 이전하거나 새로이 오픈 하는 숫자도 엄청 많은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한 달에 500개 정도의 PC방이 사라지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운영 상태가 양호하다고 하여도 어느 순간에 최고급 PC방이 옆집에 오픈을 하게 되면 아마도 지금의 PC방 사장님들은 머리가 지끈거릴 것이다.
한 달에 없어지는 PC방 500개에 들지 않기 위하여 어떻게 운영을 하여야 하는지 컴정보와 함께 고민해 보자. 물론 다 알고 있는 사항이겠지만, 다시 한번 복습하는 의미로 되새겨 보자.

▶▶▶PC방 어떻게 운영해야 망하지 않는가!

■ 서비스가 핵심이다
서비스는 곧 PC방 사업의 핵심이다.PC방에서의 서비스가 무엇이 있을까 고민하겠지만 작은 것에서부터 실천하는 서비스와 친절은 매출과 바로 비례한다.
기본적으로 손님이 오면 재털이 또는 간단한 음료(커피, 녹차, 요쿠르트 등...)를 서비스 한다. 요즘같이 더운 날씨에는 얼음을 이용한 서비스는 효과가 배가 될 것이다.
천원 받아서 뭐가 남는다고 그런 것을 주냐고 문의하시는 분들이 계신 데, 어차피 PC방은 티끌 모아 태산인 사업이다.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 왜 PC방을 했는지 궁금할 뿐이다. 한시간에 만원 받는 노래방을 하시지.......
또 하나는 아이들과 성인들을 차별 대우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나이 어린 손님이라고 가볍게 대하여서는 안 된다. 낮에 오는 초등학교 손님이 있어야 기본 매출을 보장받을 수 있다.
또한, 사장님은 되도록 바쁜 시간에는 항상 가게를 지켜야 하며, 손님들을 맞이할 때도 항상 긍정적인 자세와 정감 있는 인사가 필요할 것이다. 간혹, PC방에 가보면 아무리 뜨네기 손님이라고 하지만 손님 보기를 돌같이 하는 업주 분들이 계신데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영업을 하는지 궁금하다. 보통 1억원 전후의 창업 자금을 들여서 하는 사업에 그렇게 자긍심도 없고 친절도 없이 무엇을 바라는지 참 한심한 생각마저 들었던 기억이 있다.
물론 그 PC방은 망하여 이미 없어져 버린 상태이다.
첫째도 친절, 둘째도 친절, 셋째도 친절이다.

■ 인테리어에 관심갖자
인테리어 부분은 아마도 사이버리아PC방이 생기기 시작하면서 특히 강조가 되고 있는 것 같다. 깔끔하고 산뜻한 분위기가 바로 사이버리아의 인테리어 특징이지만, 사이버리아의 인테리어는 사실 너무 비싸다는 것이 단점이다.
적은 비용으로도 얼마든지 가능하며, 또한 그렇게 하고 있는 PC방이 이제는 많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너무 화려할 필요도 없으며 또한 많은 돈을 투자할 필요도 없다. 가능하다면 리모델링을 통하여 적은 비용으로 산뜻한 PC방을 만들어 보자.
예를 들자면 대형 게임그림을 부착하여 분위기를 바꿔 보던지 아니면 소품을 이용하여 분위기를 변화시킬 수도 있다. 현재 PC방을 전문으로 리모델링 하는 업체들이 많이 있으니, 상담을 통하여 컨설팅을 받으면 될 것이다.

■ 청결해야 한다
인테리어 부분과 관련이 되지만, 특별히 분리하는 이유가 있다.
PC방의 청결 상태는 직접 방문을 하여 보면 극과 극의 상황을 볼 수 있다. 입구부터 계단의 쓰레기봉투와 요상한 냄새가 손님을 맞이하며, 문을 열고 들어가면 또다시 담배 냄새가 손님을 맞이한다. 반면에 입구부터 포스터들이 깔끔이 정돈되어 있고 계단도 깨끗하여 도저히 담배꽁초를 못 버릴 것 같고 또한 문을 열고 들어가면 “어서오세요”라는 인사와 함께 은은한 향이 풍기는 PC방이 있다. 그런데도 이상한 점은 전자와 후자의 가게 모두 시간당 1,000원이라는 점이다.

■ 컴퓨터와 전용선
컴퓨터를 업그레이드를 했거나 신제품을 구매했다면 보통 1.2G∼ 2.0G의 PC들을 많이 사용하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도 펜티엄800, 또는 셀러론800 PC들과 크게 다르지 않는 성능을 보이고 있는 PC방들이 많이 있다.
PC방 유지보수를 담당하고 있는 RT-CLUB의 이덕호 과장은 “셀러론800에서도 관리만 잘 되어지면 뮤, 디아블로2, 워크래프트3 게임들이 잘 된다며 컴퓨터의 고사양 바람은 아마도 서로간의 경쟁의식 때문에 생기는 경향이 짙다”라고 말한다.
따라서 컴퓨터의 관리가 얼마나 중요한가를 다시 한번 실감하는 대목이다.
컴퓨터를 최적화 시켜서 성능을 최대로 발휘하게 만드는 것이 중요 사항이다.
전용선은 요즘 너무나도 보급이 잘되어 있기 때문에 생략하기로 하자.

■ 유료 온라인게임으로 매출을 올리자!
닭이 먼저냐 계란이 먼저냐 식의 논란이 끊이지 않는 것이 바로 유료 온라인게임이다.
PC방 입장에서는 PC방 때문에 먹고사는 유료 온라인게임회사들이 미울 것이다. 하지만, 어쩌겠는가? 최대한으로 줄여 가면서 매출을 극대화시키는 방법이 정답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보통 유료 온라인게임들은 사용시간 만큼만 사용료를 지불한다.(포트리스 빼고) 따라서, 동네의 인기게임을 파악하여 게임을 선택하여야 하고, 선택한 게임에 대하여서는 가장 적합한 사용요금 방법을 선택하여야 할 것이다. 아니면 역으로 동네에서 하지 않는 온라인게임을 키워 가면서 유저들을 모으는 방법도 있다. 물론 사장님이 게임을 할수 있어야 하지만, 자칫 잘못하면 게임에 중독되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무조건 유료 온라인게임을 안 하겠다고 버티는 PC방들도 많은데, 어차피 경쟁을 하여야 하기 때문에 유료 온라인게임을 이용하여 매출을 올리는 방법을 심도있게 고민해야 할 것이다.
유료 온라인게임회사를 도매라고 보고 PC방을 소매라고 보면, 도매 집의 매출이 올라가기 때문에 소매 집에서 물건을 안 팔겠다고 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 적극적으로 유료 온라인게임을 이용해야만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이다.
참고로 유료 온라인게임들의 전체 매출 중 PC방 이 차지하는 매출은 50% 미만이다.

어느 정도 PC방 사장님들이 알고 있는 내용이지만 몸으로 실천하지 않으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 오늘부터라도 새로운 마음으로 처음 오픈 할 때의 기분으로 다시 한번 사업에 전념 해 보시기를 바랄 뿐이다. 전국의 PC방 사장님들 부자 되십시오!

jang@combo.co.kr

저작권자 © 아이러브PC방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