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PC방 업계와 ㈜넥슨 파국으로 치닫는가!


㈜넥슨(대표 김정주)에서 오는 7월 1일부터 통합정량제 서비스를 추진하겠다고 발표하면서 불거지기 시작한 요금제도에 대한 인터넷PC방 업계의 반발이 거세질 전망이다.

지난 6월15일 1차 협의를 가진 이후 21일 오후 2시30분께부터 진행된 (사)한국인터넷PC문화협회(중앙회장 박광식)2차 협의에서도 양측은 뚜렷한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2차 협의 마저 결렬되었다.

금번 문제는 넥슨에서 제공하던 게임이용서비스를 불과 20여일 남겨둔 상황에서 기존의 정액제 서비스를 일방적으로 폐지하고, 자사의 게임을 하나로 묶어 판매하는 방식인 “통합정량제” 서비스로 변경하겠다고 발표하면서 불거지기 시작했다.

게임개발사 업계에서도 금번 넥슨의 '통합정량제' 도입과 관련하여 카트라이더의 인기에 편승해 넥슨의 새로운 차기작 게임인 '제라'와 '워록' 등과 같은 신작 게임을 힘들이지 않고 무임승차 시키겠다는 넥슨의 전략에 따라 이루어진 것으로 인식을 하고 있으며, 게임시장에서의 독과점 형성에 따른 폐해로 인해 중.소규모 게임사의 마케팅 활동을 대폭 축소시키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넥슨에서는 금번 종량제서비스로의 전환은 자체조사결과 60% 이상의 PC방 업주들이 원하는 제도이며, PC방 업계의 발전을 위해 해놓은 제도라고 밝혔다.

2차 협의가 결렬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PC방 업주들이 모인 협회 홈페이지 게시판과 각 커뮤니티와 까페에서는 넥슨에 대한 실력행사를 통해서라도 그동안의 잘못된 관행을 고쳐야 한다는 의견이 꼬리를 물고 있다.
협회의 관계자는 이러한 업계의 의견을 무시할 수 없는 형편이며, 무성의한 협의로 일관해온 ㈜넥슨에 대해 오는 23일을 기해 전국의 업주들이 모인 가운데 넥슨 본사 앞에서 집회를 통해서라도 전국적인 업주들의 목소리를 전달할 수 밖에 없게 되었다며, 지금까지의 대화 노력이 수포로 돌아간대 대해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사)한국인터넷PC문화협회의 중앙회장 박광식 회장은 “금년 4월에 출범한 3기 집행부는 그동안 소원한 관계였던 게임업계와의 관계를 처음부터 재검토해서 적대관계를 청산하고 상생의 관계를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하였으나, 이러한 사태가 벌어진대 대해 대단히 안타까울 뿐이다”며, “그러나 대화의 창구는 지속적으로 열어 놓겠지만, 업계의 생존과 자존을 지켜 나가야 하는 것이 중앙회장으로서의 첫번째 임무인 만큼 불합리한 제도를 개선해 나가는데 더욱 전념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한편 협회관계자는 “협상 결렬 이후의 상황에 대한 대비책 마련에 분주한 분위기이며, 협상결렬 이후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 준비했던 방안들을 꺼내놓을 수 밖에 없는 협회로서도 원치않는 상황이 도래할 것 같아 안타깝다”고 했다.

2차 협의 결렬 소식이 전해진 후 협회의 회원은(ID bob)“지금까지 넥슨측에서는 새로운 요금제도를 내놓을 때 마다 항상 PC방 업계를 위해 내 놓은 것이라고 주장해 왔는데, 이제 와서 이전의 요금제도를 전면적으로 수정한다는 것은 과거의 잘못을 인정하는 것이 아니냐”며 “통신회사에서도 기존 요금제도를 폐지하더라도 기존 고객은 해당 요금제도를 계속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넥슨의 모든 직원들이 가지고 있는 핸드폰의 요금제도 중 현재 가입이 가능한 요금제도가 몇 개가 있을지 한번쯤 생각해보길 바란다”고 일침을 가했다.

(사)한국인터넷PC문화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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