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가 고장나면 아직도 알바나 컴퓨터 A/S 직원을 부르세요? 이젠 PC 분해/조립 정도는 할 줄 아는 쎈스!!가 필요합니다. 일단 컴퓨터를 조립할 줄 알면 PC는 내 손안에 있는 거죠.
요즘은 업그레이드 보다는 컴퓨터를 교체하는 추세이기 때문에 업그레이드라는 말이 거의 쓰이지 않습니다. 그래도 하드를 교체하거나 VGA, 사운드카드, LAN카드, 램, CPU 등 업그레이드를 하기위해서는 가장 기초가 되는 PC 분해/조립을 할 줄 알아야 합니다.
PC 에 문제가 생겨 부품을 교체할 때에도 분해 조립은 필수! 겁먹지 마시고, 일단 직접 한번 해보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되리라고 봅니다.
자~ 이제부터 시작!!!

1. 주변정리
- 하드디스크의 경우 충격에 매우 약하므로 조립시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 조립전 각 제품의 특성을 잘 파악한 후 조립하도록 합니다.
- PC 부품들은 정전기에 약합니다. 부품들의 포장지를 보면 은박지나 특수비닐로 되어있는 것을 알 수 있지요. 그러므로 조립시 정전기를 유발하는 물건을 치워두도록 합니다.
- 각 부품과 케이스 등은 날카로운 금속부분과 뾰족한 납땜질한 부분이 많으므로 무리한 힘을 주면 안됩니다. 하나하나 차근히 되짚어 보는 여유를 가져야 합니다.
- 각 제품의 메뉴얼을 잘 정리해 보관하도록 합니다. 컴퓨터는 라이프 사이클이 매우 짧은 제품으로 단종된 경우 문제의 해결책을 찾기가 힘들어지므로 메뉴얼 보관은 필수입니다.
- 조립시 사용하는 나사는 거의 십자이므로 짧지 않은 십자드라이브를 준비합니다.

2. 부품 확인
주변정리를 마쳤으면 조립할 부품들을 확인합니다. 빠진 부품은 없는지 부품의 상태는 양호한지를 파악하고 필요한 부품을 개봉하여 한곳에 정리를 잘 해둡니다.

3. 메인보드 조립
(각자의 개성에 따라 조립순서는 자유롭게 정할 수 있습니다.)
메인보드를 조립하기 위해 메인보드 메뉴얼과 메인보드, CPU, CPU쿨러 IDE, FDD 케이블, RAM 등을 준비합니다. 여기서는 펜티엄4 노스우드를 기준으로 설명하겠습니다.

■ CPU 장착

아래 사진과 같이 소켓 레바를 올리고 CPU를 꼽습니다.(여기서 주의할 점은 오른쪽 위에 화살표와 소켓에 화살표 모양을 맞추어서 꼽습니다) 잘 꼽은 후 레바를 내립니다.













■ 쿨러 장착

쿨러를 양쪽 홈에 맞추어서 끼운 다음 양쪽 고정대를 정확히 고정합니다.












메인보드에 있는 CPU팬 전원커넥터에 핀을 꼽아줍니다.













■ RAM 장착

RAM을 장착하는 방법은 어렵지 않습니다. 메인보드의 램슬롯의 RAM 가이드를 젓친 다음 슬롯 안쪽의 돌출부분과 RAM의 파인 부분을 맞춰 끼운 후 RAM의 양쪽 끝을 힘을 주어 눌러주면 가이드가 RAM 양쪽 끝에 파인 부분에 끼워지면서 고정이 됩니다. 딸깍 소리가 나도록 눌러 주십시오.













■ IDE 케이블 장착

케이블을 살펴보면 FDD 케이블은 가닥수가 가장 적고 컨넥터가 작은 것입니다. IDE 케이블은 두가지 종류가 있는데 하드에 쓰이는 DMA66/100케이블과 CD-ROM에 쓰이는 DMA33 케이블입니다.










둘의 차이는 컨넥터 한쪽이 칼라이고 가닥이 가늘면서 많은 것이 하드에 쓰이는 DMA66/100케이블이고, 컨넥터가 양쪽 다 검정색이고 DMA66/100보다 전선가닥이 굵은 것이 DMA33 케이블입니다. 각 케이블의 1번 핀은 한쪽 가장자리 가닥이 빨간선으로 표시가 되어있습니다. 메인보드 메뉴얼을 참조해 케이블 슬롯의 1번핀 부분에 빨간표시가 된 전선이 가도록 끼우십시요!
DMA66/100 케이블은 메인보드의 칼라 표시가 되어있는 소켓에 꽂으시면 됩니다. 간혹 색깔구분이 않되 있는 보드가 있습니다. 그럴땐 하드케이블을 PRIMARY IDE슬롯이나 IDE1으로 표시된 슬롯에장착하시면 됩니다.
케이블을 다 꼽은 후 케이블 타이를 이용하여 정리를 해줍니다.

■ 케이스의 조립

(케이스는 종류에 따라 조립방법이 다르므로 케이스에 따라 조립자가 조립순서를 정하여 조립합니다)

다음은 보드의 나사구멍에 맞춰 정말 필요한 부분에만 보드 고정가이드를 케이스에 끼웁니다. 플라스틱재질로 되어있는 가이드라면 상관없겠지만, 금속인 경우 보드 아랫면의 납땜 부분이 가이드와 닿아서 쇼트가 일어나게 되어 오동작이나 고장의 원인이 됩니다. 이점을 감안하여 반드시 필요한 부분에만 가이드를 끼웁니다.












FDD를 장착 합니다.(하드디스크, CD-ROM도 동일한 방법으로 장착하시면 됩니다.)










요즘은 FDD와 CD-ROM을 넣지 않는 PC방이 많죠.

■ 반조립 케이스와 반조립 보드와의 결합

조립전 케이스 백판넬 부분에서 보드에 있는 USB포트, 내장사운드 유닛 등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필요한 구멍을 내줍니다. 케이스마다 다르고 메인보드마다 위치가 다르기 때문에 아예 판넬을 바꿔 다는 경우도 있습니다.












구멍을 냈다면 보드를 케이스에 얹습니다. 케이스에 들어있던 나사를 이용하여 반조립된 보드를 케이스에 고정합니다.












고정이 되었으면 우선 FDD 케이블을 FDD에 연결합니다. FDD케이블의 방향은 빨간색 선이 플로피디스크커넥터 1번자리에 맞추어서 끼웁니다.
다음은 DMA66/100케이블을 HDD, DMA33케이블을 CD-ROM에 장착합니다. 역시 마찬가지로 빨간색방향을 1번핀 위치에 맞추어서 끼웁니다.(참고로 요즘은 홈이 있어서 한쪽밖에 들어가지 않습니다.)
데이타 케이블을 모두 끼웠으면 파워서플라이의 각종 전원공급 컨넥터를 보드, FDD, HDD, CD-ROM에 끼웁니다.(전원컨넥터는 6각 형태이기 때문에 방향이 맞지 않으면 들어가지 않습니다)
메인보드에도 전원공급선을 꼽습니다.(펜티엄4의 경우 메인보드에 따라 보조커넥터가 있습니다. 보조커넥터가 있는 메인보드라면 보조커넥터도 꼽습니다.)
다음은 케이스의 전원스위치, 리셋스위치, 각종 LED선을 메인보드 메뉴얼을 참고하여 정확한 위치에 끼웁니다. LED의 경우는 극성(+,-)이 있으므로 극성에 유의하여 끼워주면 되고, 스위치는 극성에 상관없이 끼워도 됩니다. (메인보드마다 다르므로 필이 메인보드 메뉴얼을 참조하기 바랍니다.)













■ 각종 카드 설치

여기까지 조립이 끝났으면 그래픽카드나, 사운드카드, 랜카드 등을 설치합니다.
AGP슬롯은 민감하여 그래픽카드를 힘을 주어 정확히 끝까지 고정시켜줘야 합니다. 안 그러면 메인보드에서 인식을 못하게 됩니다. 사운드 카드나 다른 PCI슬롯 형태로 되어있는 카드는 메인보드의 PCI 순서에 관계없이 아무 위치에나 꽂아도 상관없습니다.
요즘은 보드에 사운드카드, 랜카드가 전부 내장되어 VGA 말고는 아무것도 안 꼽습니다.












각종 카드를 다 설치했으면 케이블 타이나 고무줄 등을 이용하여 깔끔하게 선정리를 해줍니다. 선정리를 반드시 해줘야 하는 것은 아니나, 쿨링팬이 돌때 공기의 흐름을 방해하지 않도록하여 냉각율을 높여주기 위함입니다.













■ 테스트 및 완성

케이스의 뚜껑을 닫기 전 테스트를 먼저 합니다. 우선 주전원과 모니터케이블, 키보드를 본체에 연결하고 전원을 ON 시킵니다. 모니터에 이상 없이 화면이 뜨면 메모리 체크 중에 DEL키(보드에 따라 F2키일수 있음)를 눌러 CMOS BIOS 설정을 해줍니다.
보드마다 바이오스의 종류가 다르므로 자세한 설정은 메인보드 메뉴얼을 참고하여 설정하십시요. 대체적으로 CMOS 상태에서 LOAD DEFAULT SETTING을 선택하여 YES를 선택하면 됩니다. 바이오스 셋팅이 완료되면 설정을 저장하면 자동으로 리부팅됩니다.
테스트간 이상이 없으면 케이스의 뚜껑을 닫고 본체를 완성하면 본체에 관한 모든 조립이 끝납니다.











♣ 화면이 안뜨는 경우 자가 진단법

1. 전원을 올렸을 때 내장스피커에서 삐~~익!삑!삑! 소리가 나며 화면이 안뜨는 경우
메인보드에 그래픽 카드가 재대로 안꽂혀 있어 그래픽카드를 인식 못하는 경우입니다. 전원을 끈 후 슬롯에 정확히 고정시킨 후 다시 전원을 올려 보십시요.

2. 내장스피커에서 삐~~~~~~~~익! 하는 소리가 나는 경우
메인보드에 RAM이 제대로 꽂혀있지 않은 경우입니다. 전원을 내리고 RAM 슬롯에 정확히 장착 후 다시 전원을 올려 보십시요.

3.화면은 들어오나 FDD의 LED에 불이 켜진 상태로 되어있고, 플로피를 인식 못 하는 에러가 납니다.
FDD케이블이 반대로 꽂혀있는 경우입니다. 케이블의 빨간색선 부분이 FDD나 메인보드 FDD 컨넥터 쪽의 1번핀에 정확히 꽂혀있나 확인하십시요.

자가진단으로 해결되지 않는다면 부품의 불량 가능성이 있으므로, 해당 부품 고객지원 센터로 문의 바랍니다.
컴퓨터 조립은 운전면허 실기처럼 한번 해 보면 모두 감이 옵니다. 그만큼 쉬우니 처음 해 보시는 분은 긴장 하지 마시고 천천히 하나씩 해 보시길 바랍니다.^^
경험이 최고의 가르침이라 했으니...
(CPU 조립하실 땐 각별히 주의하셔야 합니다. 핀이 부러지면 A/S가 좀 힘듭니다...-_-;)

컴정보 redprince@com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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