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최초 샌디브릿지 PC방, 우주에서 가장 빠른 PC방을 꿈꾼다

얼마 전 PC 커뮤니티에는 인텔 2세대 코어프로세서 ‘샌디브릿지’를 처음으로 도입한 PC방이 화제를 모았다. 샌디브릿지의 판매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도 전에 세계 최초 샌디브릿지 PC방이 먼저 문을 연 것이다. 이 PC방을 창업한 주인공은 바로 <스타크래프트2> 프로게임단 TSL 이운재 감독이다.

이운재 감독은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 출신으로 MBC게임 히어로 프로게임단 수석코치 경력이 있는 e-스포츠의 유명 인사로 세계 최초 샌디브릿지 PC방의 주인이 되었다. 프로게임단 감독에서 PC방 업주라는 새로운 도전까지 시작한 이운재 감독을 인천광역시 계양구 작전동에 있는 ‘TSL 샹떼PC방’에 직접 찾아 이야기를 나눠봤다.

스타2 프로게임단 감독, 세계 최초 샌디브릿지 PC방을 열다

   
  ▲ TSL 프로게임단 이운재 감독  

이운재 감독은 2010년 10월 TSL 프로게임단 창단식에서 샌디브릿지 PC방을 만들고 싶다는 의향을 내비쳤고, 거짓말처럼 그해 12월 26일 PC방을 창업하게 되었다. 불과 2개월만에 일이었다. 이렇게 단기간에 PC방을 창업할 수 있던 배경에는 TSL 게임단 후원업체의 도움이 컸다.

   
  ▲ TSL 게임단을 후원하고 있는 업체들 모두 PC 시장에서 두터운 인지도를 가진 업체들이다  

현재 TSL 게임단을 후원하고 있는 곳은 이엠텍, 웨스턴디지털, 이노베이션 티뮤, CM코퍼레이션, 스카이디지탈, 오리온정보통신으로 모두 PC 시장에서 두터운 인지도를 가진 업체들이다. 이들 업체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TSL 샹떼PC방이 만들어지게 된 것이다.

PC방 업주로 첫발을 내디딘 이운재 감독은 TSL 샹떼PC방으로 TSL 게임단 운영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하며, 주위에 많은 도움으로 만들어진 PC방인 만큼 열심히 운영해 성공한 PC방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오픈 1개월, 손님이 늘어나 힘을 얻는다

PC방 운영이 처음인 이운재 감독은 몸은 좀 고달프지만 최근 부쩍 늘어나는 손님으로 힘을 얻고 있다며 매주 늘어나는 손님들에게 조금 더 좋은 서비스를 하기위해 더 분발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 TSL 샹떼 PC방의 내부 모습  

여기에 TSL 샹떼PC방이 여러 온라인게임, 하드웨어 커뮤니티에 알려지면서 먼 곳에서 일부러 찾아오는 손님도 있다. 평소 TSL 게임단의 팬이었거나 직접 샌디브릿지 PC방을 확인하고 싶은 손님이 15~20분 거리의 부평, 1시간 거리의 서울에서도 찾아와 뿌듯함을 느낀다고.

회원 가입한 손님의 70~80%는 고정 고객이 되는 것이 PC방 손님이 늘어난 중요한 부분이라고 전한다. 세대수가 많은 아파트가 길 건너에 있지만, 손님들이 추운 날씨를 뚫고 PC방을 찾고 있으며, 최근에는 <테라>를 즐기러 온 단체 손님도 늘고있는 추세라고 한다.

<스타크래프트2> TSL 프로게임단 이운재 감독이 운영하는 PC방인 만큼 다른 PC방과 달리 <스타크래프트2>를 즐기는 손님이 많은 편이라고 한다. 내부 게임 순위에서도 두 번째로 차지할 만큼 많은 손님이 즐기는데 그래픽옵션을 최고로 설정하고 3:3, 4:4로 즐겨도 끊김없이 부드러운 게임 진행이 가능해 손님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한다. <스타크래프트2>에 대한 이운재 감독의 애정이 각별한 만큼 <스타크래프트2>를 즐기는 손님에게는 서비스 10분을 준다고 살짝 귀띔해주기도 했다.

국내 최고 수준의 PC로 무장한 TSL 샹떼PC방

TSL 샹떼PC방의 가장 큰 경쟁력은 바로 PC성능으로 최신 온라인게임을 고해상도, 그래픽 옵션을 최고로 설정해도 쾌적하게 즐길 수 있다. ‘세계 최초 샌디브릿지 PC방’이란 타이틀이 무색하지 않은 PC의 면면을 살펴보면 고개가 절로 끄덕여진다.

   
   ▲ '세계 최초 샌디브릿지 PC방'이란 타이틀이 무색하지 않은 PC 사양  

인텔 샌디브릿지 i5 2500을 시작으로 이엠텍의 P67 익스트림 메인보드인 TP67EX와 지포스 GTX 1GB를 사용했다. 메모리도 최고급 오버클럭 메모리인 지스킬 립죠스 12800 4GB를 장착했다. 여기에 5년 A/S의 웨스턴디지털 캐비어블랙 1TB 64M 하드디스크를 사용한 것도 특징이다.

   

   
    ▲ 최고급 PC의 내부를 볼 수 있도록 측면이 투명 아크릴로 된 쿨러마스터 엘리트 430 케이스를 사용했다  

이런 최고급 PC의 내부를 볼 수 있도록 측면이 투명 아크릴도 된 쿨러마스터 엘리트 430 케이스를 사용했다. 일반 PC방이라면 사용하기 쉽지 않았겠지만 TSL 샹떼PC방은 좌석의 책상 크기가 980mm로 일반 PC방보다 넓기에 케이스를 좌석 우측에 배치할 수 있었다. 고급 파워 브랜드인 에너맥스와 블랙데빌의 500W, 450W 파워를 사용한 것도 빼놓 수 없는 부분이다.

손님이 직접 만지고 사용하는 키보드는 무한입력이 가능한 스카이디지탈 엔키보드, 마우스는 로지텍 G1 골드를 사용했다. 모든 부품은 직접 이운재 감독이 사용해보고 결정한 것으로 최고의 게이밍 환경을 구축하는 데 부족함이 없는 PC의 구성이었다.

PC방의 또 다른 모델이 될 수 있다

TSL 샹떼 PC방은 아직 PC방에는 생소한 윈도우즈7 64비트 운영체제를 사용하고 있었다. 이운재 감독은 운영체제와 관리프로그램간의 호환성 문제는 없었지만, 운영체제와 온라인게임과의 최적화와 호환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한다. <스타크래프트>는 배틀넷에서 화면이 깨지기도 했고, <스페셜포스>는 실행도 되지 않았지만 직접 레지스트리를 수정하는 등 갖은 노력 끝에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고 한다.

   
    ▲ TSL 샹떼PC방은 윈도우즈 7 64비트 운영체제를 사용한다  

이운재 감독은 “윈도우즈 XP도 좋은 운영체제이지만 나날이 발전하는 PC 성능을 100% 발휘하기 위해 상위 운영체제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윈도우즈7 64비트 운영체제 구매로 들어간 비용은 만만치 않았지만 그만한 가치는 충분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PC방 내부에 여러 하드웨어가 직접 진열되어 있다  

이운재 감독의 TSL 샹떼PC방은 온라인게임을 위한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는 PC방 본연의 역할과 TSL 게임단을 후원하는 PC 업체들의 제품을 알리는 홍보의 장으로서의 역할까지 모두 소화해내고 있다.

실제 PC를 사용해보고 놀라운 성능으로 PC 구매와 개별 제품의 문의도 많이 받고 있다고 한다. 이운재 감독이 테스한 우수한 품질의 제품을 손님이 체험할 수 있도록 하고 이를 통해 제품의 인지도를 높이는 장소로 PC방이 활용되고 있는 것이다. 이런 모습은 PC방의 또 다른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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