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소방방재청이 출범하면서 이를 틈타 한국소방안전공사, 한국소방공사, 대한소방공사 직원을 사칭해 소화기에 상식이 없는 사장님들을 현혹시켜 소화기를 강매하거나 충전을 강요하는 사례가 계속 발생하고 있습니다. PC방 사장님들은 강매 유형과 방지방법을 숙지하시기 바라며, 유사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비를 하셔야겠습니다.

■ 피해사례
‘한국소방안전공사’ 직원이라는 30대 남자 한명이 울산의 한 PC방을 방문하여 종업원에게 “다중이용업소에서는 의무적으로 소화기를 충약해야 한다”며 소화기 2대를 충약하라고 요구하면서 사장 휴대폰 번호를 알려달라고 함.
PC방 종업원이 사장 전화번호를 알려주자 30대 남자는 종업원이 보는 앞에서 핸드폰으로 전화를 걸어 사장이 충약하라고 지시한 것처럼 말하고(확인한 바 사장은 통화한 적이 없었음) PC방 구석으로 가서 5분 정도 충약하는 시늉만 하고(실제 충전하지 않음) 충약사례금으로 종업원에게서 5만원을 받아갔음.


소방서에서는 소화기 판매 및 충약과 관련한 책자를 절대 판매할 수 없습니다. 이런 사람들은 100% 의심해도 좋습니다. 또 소방검사를 받을 때는 직원의 신분증을 꼭 확인해야 합니다. 그리고 소화기는 실제 사용했거나 압력 게이지의 자연 손실을 제외하면 별도로 충전할 필요가 없습니다. 다만 충전이 필요할 때는 소화기 전문 판매업체 또는 전문 정비업체에 의뢰하고 국가검정합격표시를 확인하면 됩니다.

+++PC방 소화기 관리방법+++

초기화재시 소화기 1대는 소방차 1대 보다도 낫다는 말이 있듯이 소화기의 중요성은 누구나 실감하고 있지만 정작 그 관리는 소홀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소화기 내부는 고압으로 충전되어 있거나 사용시에 높은 압력이 가해지기 때문에 유지관리를 잘못하면 흉기로 변하는 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다음과 같이 소화기 관리 및 점검요령을 참고하기 바랍니다.

1. 소화기가 지정된 장소에 비치되어 있는지 확인한다.
2. 검정봉인 및 안전핀이 파손되거나 분실되었는지 확인한다.
3. 무게를 측정하거나 들어보아 소화약제가 정상인지 확인한다.
4. 축압식 소화기의 경우 지시압력계의 지침이 사용범위(녹색)에 있는지
확인한다.
5. 외형적 손상, 부식, 누설 및 노즐의 막힘 등을 점검한다.
6. 손잡이 및 작동장치 등의 외형적인 손상 및 부식여부를 점검한다.
7. 호스의 균열 및 손상유무를 확인한다.
8. 소화기 수면연장을 위하여 소화기 받침대 위에다 비치한다.
9. 분말소화기의 경우 1달에 1번씩 거꾸로 뒤집어 주거나 흔들어 주어 소화약제가 굳지 않 도록 한다.

위 사항 중 문제점이 발견되면 가까운 소방시설유지업체에서 정밀점검을 받아 보수 또는 폐 기하여야 하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 소화기 사용법은 바람을 등지며, 손잡이를 꽉 잡지 않고 안전핀을 뽑으며, 화재와 1m 정도 거리에서 침착한 마음으로 손잡이를 힘껏 움켜쥐면서 소화약제를 방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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