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값 할인 사이트로 유명한 소셜커머스에 PC방 등장해 화제

일종의 인터넷 공동구매 사이트로 최근 유명세를 타고 있는 소셜커머스 사이트에 PC방이 등장했다. PC방 업계의 천편일률적인 수익구조가 소셜커머스와 결합되면서 새로운 형태의 수익성과 홍보방식으로 발전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소셜커머스는 트위터, 페이스북 등으로 대표되는 소셜네트워크 서비스의 일종으로, 상업적인 목적이 강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소셜네트워크처럼 일반인들의 커뮤니케이션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공동구매와 같은 상업적인 성격을 띤 서비스의 한 형태다.

최근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이 같은 소셜커머스 사이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일명 반값할인 사이트라는 명칭으로 더 유명하다. 판매자는 전형적인 박리다매 형태로 수익을 올리고, 구매자는 저렴한 가격에 상품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는 상품도 놀이공원 이용료에서부터 스파 이용료, 음식점, 의류제품, 전자제품 등 다양하다. 급기야는 PC방까지 등장하기에 이르렀다. 과연 소셜커머스는 PC방 업계에 새로운 수익구조와 홍보방식을 마련하는 토대가 될 수 있을 것인가?

우선 홍보효과에 대한 부분에 있어서는 이견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소셜커머스 사이트에 판매자로 등록되면 전문사진가의 촬영과 함께 소비심리를 자극하는 탐방형식의 리뷰가 작성되어 사이트에 올려 진다. 판매는 둘째치고라도 다수에게 정보가 노출된다는 점은 분명 장점이다.

반면, PC방 업주의 입장에서는 재방문으로 이어지지 않고, 일회성 방문이 대부분이라는 평가가 내려질 수 있다. 더구나 PC방 업종의 특성상 온라인에서 수만 명에게 PC방 정보가 노출됐다고 하더라도 실질적인 방문으로 이어지지 못한다면 그 효과는 미미한 수준에 그치고 만다.

수익성에 대한 부분에 있어서는 장점을 기대하는 측면이 더 클 것으로 보인다. 아직 PC방에 출입하지 않은 손님에게서 이용료를 미리 받을 수 있다는 점은 분명 새로운 형태의 수익구조다. 하지만 50% 가까이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료를 제시해야 한다는 부분은 단점이다.

그러나 구매자들이 실제 PC방에 방문한 이후부터는 추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먹을거리 상품 구매나 추가 시간을 이용할 수도 있기 때문에 소셜커머스 사이트를 통해 반값 할인 행사를 진행했더라도 어느 정도의 수익은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는 결과적으로 기존 500원 PC방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지적에 직면할 수 있다.

그동안 PC방 업계의 수익구조는 극히 제한적이고 단조로웠다. 홍보방식 역시 건물 외벽에 현수막을 걸거나 전단지를 제작해 배포하는 것이 고작이었다. 하지만 소셜네트워크나 소셜커머스를 활용한 새로운 수익구조와 홍보수단의 도입은 신선한 시도임에 분명하다.

   
  ▲ 한 소셜커머스 사이트에 등장한 PC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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