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USB가 언제 태어났으며 어떤 일을 하는지 알아보자.

USB(Universal Serial Bus)란?
범용 직렬 버스(USB)를 PC를 열지 않고 장치를 컴퓨터에 쉽게 연결할 수 있도록 하는 장치를 말한다. USB는 표준 포트와 플러그 조합을 사용하여 프린터, 모뎀, 스캐너, 디지털 카메라 같은 장치를 연결한다. 이 버스의 장점은 장치를 쉽게 추가하거나, 삭제하거나, 옮길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는 것이다.
현재 사용되고 있는 각각의 장치(키보드, 조이스틱, 스캐너, 모뎀, 디지타이저, 마우스, 적외선 연결장치 등) 들을 연결하기 위해선 각 장치간의 인터페이스가 내장되어야 한다.
USB의 등장은 바로 이런 여러 외부 디바이스와 앞으로 개발될 디바이스들의 연결 포트를 하나로 통합하여, 간단하게 연결하여 사용할 수 있다는 데 큰 잇점이 있다. 물론 간편한 설치를 위해서 현재 개발되어 사용되고 있는 플러그&플레이도 기본으로 포함되어 있다.


USB가 널리 사용되고 있는 실질적인 장점은 사용이 편리하고 속도가 빠르다는 것이다. 또한 USB 주변기기는 부피와 무게가 작기 때문에 휴대가 간편하다는 이유로 USB 주변기기의 인기를 뒷받침하고 있다. 그런 이유로 노트북용 주변기기 중 상당수가 USB 인터페이스로 개발되고 있다. USB의 실질적인 장점을 살펴본다.

1.핫 플러그 지원
USB 주변기기는 핫플러그와 PnP 기능을 지원한다. 핫플러그 지원으로 컴퓨터에 전원이 켜져 있는 상태에서도 바로 연결할 수 있다. 기존의 주변기기는 주로 컴퓨터에 전원이 꺼져 있을 때 연결해야 했다. USB는 컴퓨터에 전원이 켜져 있는 상태에서 연결하면 바로 PnP 기능이 동작하여 자동으로 인식을 한다. 그만큼 설치하기도 편리하고 사용하기도 편리하다.

2.포트의 크기가 작고 127개의 주변기기 지원
USB 주변기기를 연결할 수 있는 포트는 메인보드에서 제공된다. 초기에는 2개의 포트가 제공되는 것이 일반적이었으나, USB를 이용한 주변기기가 많아지면서 최근에는 4개의 포트를 지원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또 USB 허브라는 장치를 이용하면 포트를 여러 개로 확장 할 수 있어 편리하다. 최대 127개까지의 주변장치를 연결할 수 있다고는 하지만, 실제로 127개가 모두 한번에 연결되는 것은 아니고, 허브 등을 이용해야 하므로 실제는 이보다 적은수가 연결된다.

3.속도가 빠르며 커넥터가 작다
USB 주변기기는 속도가 빠르다. USB Version 1.1의 경우는 최대 12Mbps의 속도를, USB Version 2.0의 경우는 최대 480Mbps의 속도를 지원하므로 ZIP 드라이브와 같은 저장 매체에 사용되기 적합하다.
V1.1의 경우는 실제로는 12Mbps의 속도가 지원되지는 않으므로 하드디스크나 CD-R 등을 연결하기에는 적합하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패러렐, 시리얼 포트보다는 속도가 빠르고 크기가 작다. 포트의 크기가 작기 때문에 USB 장치의 크기도 더불어 작아 휴대하기 편리하다는 장점을 가진다. V2.0의 경우는 빨라진 속도의 경우로 인하여 휴대형 저장장치 및 디지털카메라 등 미디어 기기에도 널리 확장되어 사용된다.

4. 세계적인 표준규격
USB는 위와 같은 다양한 장점으로 인하여 세계적인 표준 규격으로 정해진지 오래이다. 최근에 생산되는 메인보드나 주변기기는 USB 인터페이스를 지원하는 경우가 많다. 요즘 생산되는 PC의 100%가 USB포트를 가지고 있다고 봐도 무리가 없다.

5. USB를 지원하는 주변기기
USB의 장점과 세계적인 표준으로 인하여 아래와 같이 다양한 종류의 USB 주변기기가 생산되고 있다.

[USB 입력장치]
키보드, 마우스, 조이스틱 등의 장치는 USB를 사용하는 장치로서 가장 이상적이다. 이들 장치는 별도로 드라이버를 설치하지 않아도 바로 연결만 하면 사용이 가능하다. 또한 키보드, 마우스의 경우에는 PS/2 포트에 연결된 키보드, 마우스와 함께 사용이 가능하다. 또 조이스틱의 경우에는 여러 개의 조이스틱을 연결해서도 사용 할 수 있다.
본래 조이스틱은 사운드 카드에서 제공되는 조이스틱 포트에 연결하며 물론 포트가 한 개이기 때문에 한 대의 조이스틱만 연결할 수 있다. 그러나 USB 조이스틱을 사용하면 여러 개를 동시에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

[USB 저장장치]
빠른 USB의 전송 속도로 인하여 USB 방식의 저장장치도 늘어가고 있다. CD-R, 하드디스크, ZIP 드라이브, 스마트 미디어 등이 USB 방식으로 제공되고 있다. 단 하드디스크의 경우에는 USB 전용 하드디스크가 출시되는 것이 아니라 EIDE 하드디스크를 외장형 하드디스크 케이스에 장착하여 USB로 변환시켜주는 장치가 사용되고 있다.
CD-R은 USB의 전송속도 한계로 인하여 4배속이 최대 한계이나, 상당히 안정적이라 평가받고 있다. CD-R을 휴대하며 여러 컴퓨터에 장착하면서 사용해야 한다면 적당하다. ZIP 등의 저장매체는 USB로서는 훌륭한 선택이지만 가격이 다른 인터페이스에 비해 비싸다는 단점을 가진다.

[USB 멀티미디어기기]
USB를 지원하는 멀티미디어 기기로는 TV 수신장치, 스피커, 동영상 캡쳐 카드 등이 있다. 사운드 카드도 USB 인터페이스로 출시되고 있다. 이러한 장치들의 장점은 음질이나 화질의 손실이 없다는 점이다.
PCI 사운드카드의 경우에는 PC 내부의 여러 장치들로 인하여 노이즈가 생겨 음질이 떨어진다. 반면 USB 사운드카드는 외부에서 케이블로 연결되므로 노이즈와 음질 저하가 없다. USB 방식의 라디오나 TV 수신카드도 역시 화질이나 음질 저하가 없다. 이러한 장치들은 주로 노트북용으로 적합하며 휴대해면서 사용하기에도 적당하다.

지금까지 우리에게 보다 친숙하게 다가온 USB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앞으로 USB 장치를 사용하는데 있어서 좀더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참고자료가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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