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문협 군산지회장, 인문협 홈페이지에 윈도우즈7 마진 챙긴다는 사실 폭로

최근 각종 PC방 커뮤니티에서는 (사)한국인터넷PC문화협회(회장 김찬근, 이하 인문협)의 임원들이 윈도우즈7 판매에 따른 마진을 챙긴다는 소문이 무성했다. 그동안 사실여부를 확인할 수 없었던 가운데, 지난 10월 13일, 인문협 홈페이지에 윈도우즈7과 관련한 소문은 모두 사실이라고 주장하는 게시물이 등장해 PC방 업주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일부지부에서 윈도우즈7 관련 리베이트가 사실로 밝혀지다’라는 제목으로 등장한 게시물은 인문협 전북지부 소속 군산지회장이 등록한 게시물로, 군산지회장은 게시물을 통해 5개 지부에서 윈도우즈7 판매에 따른 마진을 챙기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언급하고 있다. 일부 지부에서 회원을 볼모로 이익을 챙기고 있다고 폭로하면서 이는 너무나 잘못된 행동이 아니냐며 격앙된 반응을 나타내기도 했다.

군산지회장이 근거로 내놓은 자료는 조금 복잡한 배경을 가지고 있다. 전북지부장과 전북지부 소속 전주지회장, 군산지회장이 얽힌 직위해제 건에 대한 인문협 중앙회 상벌위원회의 보고서 내용 중 일부를 공개한 것이기 때문이다. 게시물을 작성한 군산지회장에 따르면 전북지부장이 윈도우즈7 판매에 따른 마진을 챙기기로 이사회에서 결정했는데, 전주지회장과 군산지회장이 이를 반대해 직위해제가 결정된 것이라고 상벌위원회에 보고했다고 주장했다.

군산지회장이 등록한 게시물을 토대로 정리해보면 윈도우즈7 판매에 따른 마진을 챙기고 있다는 사실을 인문협 중앙회 상벌위원회에서 거론한 것은 전북지부장이고, 전북지부장은 진술과정 중 마진을 챙기고 있는 지부가 전북지부를 포함 5개 지부라고 지목하며, 전주지회장과 군산지회장을 직위해제 시킨 이유 중 하나로 마진을 챙기기로 결정한 사안에 대해 거부의사를 밝혔다는 이유를 포함시킨 것으로 보인다.

내용을 폭로한 군산지회장은 아이러브PC방과 전화통화에서 “게시물을 등록한 이후 다른 지부에서 많은 전화를 받았다. 게시물을 올린 것은 내가 맞지만, 윈도우즈7을 판매하며 마진을 챙기고 있다는 사실을 상벌위원회에 보고한 것은 전북지부장이고, 5개 지부를 지목한 것도 전북지부장이다. 이번 사안에 대해서는 오히려 전북지부장에게 따져야 하는 것 아니냐? 그동안 직위해제 건과 관련해 당사자인 전주지회장과 함께 많은 고민을 한 끝에 입장을 정리해 공개한 것이다. 협회 발전을 위해 필요한 부분이라고 판단했다”며 입장을 전달했다.

   
 

▲ 군산지회장이 인문협 홈페이지에 올린 게시물 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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