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게임의 명가 JCE가 신개념 TPS <게이트>로 슈팅게임 시장에 과감한 출사표를 던졌다. <게이트>는 지난 8월 중순 공식 홈페이지를 공개하고 곧이어 1차 CBT를 진행했다. 또 늦어도 10월중 2차 CBT가 진행될 것으로 보여 1차 CBT에 참여했던 유저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는 상황이다. 스포츠의 명가로 유명한 JCE의 슈팅게임은 과연 어떤 느낌일지 <게이트>를 한번 살펴보도록 하자.

   

스포츠 명가 JCE의 TPS 장르 도전?

JCE의 대표작이라고 하면 대부분 농구게임 <프리스타일>을 가장 먼저 떠올리기 때문에 많은 유저들은 JCE를 스포츠게임의 명가라고 부른다. 하지만 JCE가 서비스해온 라인업을 살펴보면 꼭 그렇지도 않다. 스포츠게임 이외에도 MMORPG <레드문>, 액션RPG <고스트X>, 비행시뮬레이션 <HIS>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들이 포진해 있다. 상대적으로 <프리스타일>의 인기가 높기 때문에 주목 받지 못했을 뿐 JCE는 항상 새로운 장르에 대한 도전을 계속해왔던 것이다.

게임의 핵심은 벽을 뚫고 이동하는 ‘게이트 시스템’

<게이트>의 핵심적인 시스템 중 하나는 게임명이기도 한 ‘게이트’다. 간단히 설명하자면 벽, 천장, 바닥 등 모든 평면에 게이트를 만들어 공간을 이동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게이트는 기력게이지를 소모해 열 수 있으며 특수한 조건 하에서 ‘파워 게이트’를 열 수도 있다. 파워 게이트를 통과하면 캐릭터의 능력 중 일부가 상승하여 전투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수 있다. 일반 게이트는 아군과 적군 모두가 통과 가능하지만 파워 게이트는 아군만 지나갈 수 있기 때문에 전략적인 사용도 가능하다.
상대를 맞추어 쓰러뜨리면 ‘기력캡슐’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다. 탄환소비나 게이트를 여는 데 기력게이지를 소모하기 때문에 더 많은 기력캡슐을 획득하는 것이 승리의 필수조건이다. 하지만 기력캡슐을 모으지 않아도 기력은 조금씩 회복되기 때문에 위험을 무릅쓰면서 모을 필요는 없다.

   
 

▲ 열려랏! 게이트! <게이트>의 핵심은 뭐니뭐니 해도 '게이트 시스템'이다.

 

캐릭터는 5종+알파, JCE만의 색을 잘 나타낸 그래픽

지난 1차 CBT때는 5종의 캐릭터가 공개됐다. ‘제로’는 가장 평균적인 능력을 가진 캐릭터로 양손의 핸드건으로 빠른 난사가 가능하다. 핸드건 특성상 적과의 거리가 멀어지면 파워가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 ‘앤비’는 스나이퍼 라이플을 쓰는 여성 캐릭터로 공속은 느리지만 멀리 있는 적을 일격에 쓰러트릴 수 있다. ‘닥터 오즈’는 공속은 느리지만 강한 화력을 자랑하는 로켓런처를 사용해서 다수의 적에게 광역 피해를 입힌다. ‘리하르트’는 ‘아머드 글러브’라는 장갑형 기계를 사용한다. 화력은 약하지만 빠른 속도로 적을 제압할 수 있다. 은신형 캐릭터인 ‘잭’은 나이프를 써서 적의 배후를 노리는데 능하다. 이 외에도 독특한 무기를 사용하는 캐릭터들이 추후 테스트를 거듭하며 순차적으로 공개 될 예정이다.

   
 

▲ 개성 넘치는 다섯 캐릭터 조합에 이후 신규 캐릭터들도 가세할 예정이다.

 

빠른 판단과 순발력을 필요로 하는 스포츠형 TPS 게이트

캐릭터의 외형은 프리스타일이나 ‘프리스타일 풋볼’과 같은 카툰풍이다. 다른 장르라고 해서 JCE의 특색이 전혀 없을까 우려했던 유저라면 반가운 부분일 것이다. 그러나 더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게이트>는 기존 밀리터리 FPS게임과 달리 전략적인 스킬사용에 빠른 판단과 순발력을 요구하는 마치 스포츠 경기를 연상하게하는 요소를 <게이트>안에 녹여냈다. 단순히 카툰풍 그래픽 이외에도 슈팅장르이지만 스포츠처럼 경쾌하게 즐길 수 있는 <게이트>야 말로 가장 JCE다운 게임이 아닐까?

   
 

▲ 이젠 총싸움도 마치 스포츠경기를 하는 것처럼 가볍게 즐겨보자. 

 

직관적이고 빠른 조작이 가능한 게이트의 인터페이스

<게이트>가 캐주얼게임을 지향하는 만큼 인터페이스는 매우 직관적이다. 게임 진행에 불필요하다 싶은 부분은 과감하게 삭제했다. 무기를 사용할 때 쓰는 탄약게이지와 스킬을 사용할 때 쓰는 마나게이지가 기력게이지로 일원화돼서 따로 신경써야 할 부분을 줄였다. 조작법도 기존 FPS방식을 채용해 FPS게임을 한번이라도 해본 유저라면 누구나 쉽게 적응할 수 있다.

이렇듯 간단히 살펴본 <게이트>는 한마디로 차별성을 살리되 JCE 고유의 색깔을 잃지 않은 TPS게임이다. <게이트>시스템과 같은 독특한 요소에 슈팅장르를 표방하고 있지만 전체적인 캐릭터와 배경색감이나 캐릭터의 외양은 물론 가장 중요한 게임성에서도 스포츠 명가다운 감각을 잘 구현한 <게이트>는 하반기에 주목해야할 스포츠 TPS임에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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