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의 윈도우 커뮤니케이션 매니저인 브랜든 르블랑(Brandon Lelance)은 윈도우 팀 블로그를 통해 “PC 제조사들은 올해 10월 22일부터 윈도우즈 XP가 설치된 넷북을 내놓을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윈도우즈 XP에 대한 단종을 의미하는 것이다.

윈도우즈 XP는 2001년 10월 출시 된 이후 널리 사랑받아온 운영체제로 이미 지난 2008년 6월에 주요 PC 제조사들에게 공급을 중단했으며, 조립 PC 제조사들에게는 2009년 2월에 공급을 중단했었다. 현재 일반 사용자들이 구매를 할 수 없는 상황으로 OEM 제조사들을 통해 넷북과 같은 초저가 PC(ULCPC) 등에 제한적으로 제공되고 있다.

MS가 더 이상 윈도우즈 XP를 공급하지 않겠다고 선언함에 따라 10월 22일 이후 등장하는 모든 넷북이나 초저가 PC 등에는 ‘윈도우즈 7’과 같은 차세대 운영체제가 설치되어 판매될 것으로 전망된다.

브랜든 르블랑은 “이번 윈도우즈 XP의 단종이 소비자들에게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며 “2010년 4월 기준으로 미국에서 판매된 넷북의 80% 이상이 윈도우즈 7이 설치된 넷북이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브랜든 르블랑은 윈도우즈 XP에 대한 지원은 계속될 것이라고 블로그에서 밝혔다. 윈도우즈 XP 서비스팩2(SP2)의 경우 올해 7월 13일로 지원이 끝나지만, 서비스팩3(SP3) 의 경우 2014년 4월까지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윈도우즈 XP의 단종이 당장 PC방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업데이트 및 기술지원 등을 점점 줄이고 있는 만큼 PC방에서도 장기적인 측면에서 대비책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높은 하드웨어의 성능을 100% 발휘할 수 있는 차세대 운영체제로의 전환도 신중히 검토, 테스트해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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