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이맘때면 PC제조업체의 A/S팀에는 비상이 걸린다. 장마와 무더위로 인해 멀쩡한 컴퓨터들이 오작동을 하거나, 아예 고장이 나는 ‘발작’ 증세를 보이기 때문이다.
아시다시피 열이 많이 발생하는 CPU와 그래픽카드, 하드디스크 등이 PC 내부 온도를 높이고 있는데 외부온도까지 만만치 않으니, 과부하가 생겨버리는 일이 종종 일어난다. 사람으로 비유하자면 ‘더위 먹었다’ 라고 표현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습기도 각별히 주의해야 할 부분이다.
무더위와 장마로 얼룩지는 여름철 기후는 컴퓨터 사용시 장애 발생 요인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고온, 다습 그리고 낙뢰 등은 PC 사용 및 통신 환경에 문제를 만드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PC방에서의 관리도 중요하지만, 개인용 PC도 아래와 같이 관리한다면 올여름 별다른 문제없이 자나갈 수 있을 것이다. 그럼 이제부터 몇가지 관리방법을 알아보도록 하자.

PC도 열받으면 쓰러진다!
PC본체 위에 다른 물건을 올려놓았거나, 책상 밑 벽쪽에 바짝 붙여놓은 PC의 경우, 본체 위에 올려놓은 물건은 치우고 벽에서 10cm 이상 띄워 놓아야 한다. 또한 직사광선이 내리쬐는 곳에는 가능한 PC를 놓지 말아야 하며, 10시간 이상 쉬지않고 사용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 3∼4시간 사용한 뒤에는 잠시라도 전원을 꺼두는 것이 상책.
PC방은 운영특성상 컴퓨터를 계속 켜 놓아야하므로, 손님이 없는 자리만이라도 PC 전원을 수시로 꺼두는 것이 좋다.

습기는 PC의 적이다!
습기로 인한 오작동을 막기 위해서는 하루 한 번씩 에어컨을 켜서 습기를 없애거나 에어컨이 없다면 보일러라도 가끔 켜는 것이 좋다. 1주일 이상 전원을 켜지 않으면 습기가 누적돼 고장의 원인이 된다. 쓸 일이 없어도 하루 20분 이상 PC를 켜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부분에 대해서PC방 업주님들은 아무 걱정을 안하셔도 무방할 듯 하다.

비 오늘 날 조심하자!
여름철 내리는 비는 천둥번개를 동반하는 일이 잦다. 번개가 전화국 시설이나 전봇대에 연결된 케이블 등에 맞으면 KT, 하나로통신 등 서비스업체들은 즉각 복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나, 개인이 사용하는 케이블모뎀이나 ADSL, VDSL카드 등의 장비는 번개 등에 의해 고장 날 가능성이 크다. PC를 켜지 않더라도 전원과 초고속 인터넷선에 연결만 돼 있어도 낙뢰 피해를 볼 수 있기 때문에 이런 날에는 PC에 연결된 모든 연결선을 뽑아 두는 것이 좋다.

전문가 수준의 PC 관리
PC 내부에서 발생하는 열을 줄이기 위해서 가장 좋은 방법은 사용하지 않는 동안은 전원을 꺼두어서 열을 줄일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이 가장 좋다. 그러나, PC방 등에서는 현실적이지 못하다.
PC의 성능이 향상되면서 내부에서 발생하는 열은 증가하고, 과도한 발열은 PC의 성능저하와 고가의 부품에 손상을 줄 수 있다.
이러한 PC 내부의 열을 효과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간단한 방법은 쿨팬을 설치하는 방법이 있다. PC내부에 1~2개 정도의 쿨팬을 기본으로 장착한다면 무더운 더위에도 큰 걱정이 없을 것이다.
또 확인해야 할 부분은 그래픽카드에 장착된 쿨팬과 CPU 쿨팬은 이상유무를 점검해야 하는 것이다. 간혹 CPU 쿨팬의 불량으로 고가의 CPU가 망가지는 경우가 종종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이러한 부분만 확인해 준다면 아무리 무덥고 습한 여름이 와도 PC 걱정은 없을 것이다.

■ 여름철 차 안에 노트북을 방치하는 일은 노트북을 2번 죽이는 일! ■
노트북PC는 데스크탑PC에 비해 방열기능이 다소 떨어진다. 게다가 외부에서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그만큼 열에 노출될 가능성도 크다. 데스크탑PC와 같은 요령으로 열이나 습기를 피해서 관리하면 되나, 특히 자동차 안에 방치하는 것을 조심해야 한다. 여름철 차 내부는 섭씨 60∼80도 까지 올라간다. 이 온도면 노트북PC를 바로 고장 낼 수 있음으로 주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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