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거형태부터 파악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아파트 단지를 선호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조금만 더 생각해보면, 생각하시는 바와 같이 대단한 PC 수요층은 아닙니다. 아울러 2,500세대 이하로는 괜찮은 수입을 올리기가 버겁습니다. 물론 아닌 분들도 계실테지만, 그 아파트의 특성도 무시는 못할 것입니다.
PC 수요층으로 보자면 원룸촌 인구를 따라갈 수 없죠. 그리고 빌라와 원룸촌을 확실히 구분하셔야 합니다. 대부분 여러분들이 주거형태를 파악하실 때 빌라촌을 잘못 알고 원룸촌으로 오인하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자! 생각을 해 봅시다.
- 아파트 : 어르신(50-60대 노인) 혹은 부모님(30대 후반 부터 50대), 어린자녀(실제 피씨 수요층으로 VIP급은 아니죠)
- 빌라 : 상동(上同)
- 원룸촌 : 유흥업소 종사자 위주, 혹은 개인 독립된 생활을 하는 20대 부터 30대 후반 까지
물론 주거형태에 따라 위와 같이 분포하여 산다는 의미가 아니라, 어떠한 형태로 주거하고 있는 지를 대략 알려드린 것입니다. 그렇다면 저 중에 실제 PC 수요층은 누구일까요?
■ 두번째로 동선파악입니다!
일단 PC방을 하려면 장사를 할 장소를 먼저 물색해야 겠지요. 이런 말이 있습니다. 번창하는 사람은 몇 개월간 위치 선정하러 다니고, 망하는 사람은 빨리 오픈해서 빨리 번다고 좋아하다가 몇 개월 후 동전만 센다는...
PC방 자리를 알아봄에 있어 위치는 상당히 중요합니다. 목이 중요하다는 말이죠. 물론 자금이 넉넉해서 좋은 상권 중심부에 입점한다면 금상 첨화겠지만, 이렇게 오픈하는 것은 사실 대부분의 업주님들에게는 매우 힘이 듭니다.
가게 자리를 보기위해 매일 아침부터 온 시내를 구석구석 다 뒤지고도 모자라서, 낮에 봐놓았던 자리가 과연 밤에도 잘 될만한지 새벽에도 가보고, 주말에도 가보고, 주변 경쟁업소도 가보고 하면서 부지런하게 뛰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배산임수(背山臨水)! 항시 물좋고 산좋고 공기좋고 이 모든 것을 부합하는 자리를 찾는다는 것은 현 시대에선 사막에서 바늘찾기입니다. 가격도 싸면서 좋은 장소를 발견하기란 쉽지는 않다는 얘기입니다.
부동산 업자를 통해서 알게된 장소는 솔직히 믿기가 좀 힘들기도 하고, 실제로 좋은 자리를 소개해준다 해도 정말 좋은 곳은 각종 자리세나 권리금 소개비 등이 만만치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좋은 장소를 소개받아 하루빨리 장사를 시작한다면 수익성면에서도 좋겠지요.
하지만 장기적으로 그 자리가 정말 목이 좋은지 아닌지는 직접 발로 뛰면서 알아보아야 합니다.
주변 주택가와 주민들의 이동경로, 현재 그 동네가 PC방을 주로 이용하는 젊은층이 많이 사는지 등을 파악해서 얻는다면, 짧지않은 시간동안 번창할 것이라고 믿습니다.
■ 세번째 학교를 중심에 두고 파악하십시오!
자! 목을 보고 위치선정이 되었다면 그 건물이 학교 정화구역 (직선거리 200m) 내에 위치해 있는지 확인하여야 합니다. 이 거리 안에 위치해 있다면 PC방이 들어설 수 없습니다. 이 내용은 그 건물이 위치한 곳의 관할 교육청을 방문하면 쉽게 알수 있습니다.
가장 좋은 입지 중 하나가 학교와 근접된 상권으로 볼 수 있지만, 2004년 연말에 정리될 정화구역 내의 사업장들 문제로 인해서 올해부터 각 교육청에서는 200m 내에 대해서는 거의 심의 자체가 나오고 있지 있습니다.
만약 기존에 운영하고 있는 PC방을 매입하신다고 해도 이점은 확인을 해야 합니다. 이 거리 안에 위치해 있다면 기존에 운영하고있던 PC방이라 해도 2004년 12월 31일까지 이전하거나 폐쇄를 해야 하니까요.
간혹 200m 내에 오픈하는 업체들이 있지만, 이건 정말 모험이라고 봐야할 부분입니다. 법의 테두리를 벗어났으므로 위험 부담이 분명 있습니다. 차후에 편법에 대한 값은 분명 치뤄지겠죠. 발품을 팔고 세심하게 신중히 찾아보면 정화구역을 약간 벗어난 좋은 상가를 찾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