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날씨 때문에 실내 환기가 잘 이뤄지지 않는 겨울철, PC가 갑작스럽게 작동하지 않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겨울철 PC 고장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PC 내부에 쌓인 먼지가 고장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은 편이다.

   

공랭 방식의 PC는 항상 내부 먼지에 신경써야 하며, 쿨러가 장착되어 있는 하드웨어의 경우 쿨러에 쌓이는 먼지를 정기적으로 청소해야 한다.

PC 내부의 먼지는 실내 온도와 습도, 환기 여부, 흡연여부 등에 따라 정도에 차이가 발생한다. 특히 PC방 흡연석의 경우 환기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담배연기와 PC 내부의 먼지가 결합해 쿨러 주위에 쌓이면서 PC가 자주 다운되거나, 하드웨어의 고장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먼지로 인한 고장이 가장 많은 하드웨어는 파워서플라이, CPU, 그래픽카드다. 이들 부품은 발열량이 많기 때문에 별도의 쿨링 시스템을 통해 열을 식히고 있다. 방열판으로 열을 분산시키고 이 방열판을 쿨러가 식혀주는 방식으로 먼지는 방열판과 쿨러 모두에 쌓이고 달라붙게 된다.

쿨러의 경우 먼지 제거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경우 회전에 방해를 받아 내부 베어링 마모 정도가 심해져 쿨러 자체의 수명이 줄어들게 되어 해당 부품 고장의 주원인이 되고 있다. 특히 그래픽카드 쿨러는 크기가 작고 회전수가 높기 때문에 먼지로 인한 고장 빈도가 가장 높은 편이다.

PC관리의 기본인 먼지제거는 최소 3개월 단위로 시행하는 것이 좋다. 특히 PC 사용량이 많은 PC방의 경우 수시로 PC 내부를 점검하고 먼지를 제거해야 한다.

   

PC의 먼지를 제거하는 손쉬운 방법은 시중에서 판매하고 있는 캔형 압축공기를 사용하는 것이다. 캔형 압축공기는 시중에서 2,000원 안팎에 구입할 수 있으며, 환기가 잘되는 곳에서 압축공기를 불어 쿨러와 방열판의 먼지를 제거하면 된다.

PC가 많은 PC방의 경우 먼지 제거를 위해 공기압축기인 에어콤프레셔를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가격대가 다양한 에어콤프레셔의 경우 PC 청소용으로 적합한 제품들이 오픈마켓에서 10만원 안팎의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는 상황이다.

난방이 이뤄지는 겨울철은 PC 내부 청소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낮은 시기이다. 때문에 먼지로 인한 PC 고장이 일어나기 쉽고, 겨울철 PC 점검을 먼지제거부터 시작한다면 PC를 보다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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