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대한민국 게임대상의 영광은 NHN게임스의 <C9>에게 돌아갔다. 기술 창작상 3개, 우수 개발자상, 대통령상까지 독차지하면서 5관왕을 이끌어냈다. 그야말로 2009년은 <C9>의 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대단한 성과다.

그렇다면 2010년 대한민국 게임대상은 누구의 몫일까. 벌써부터 2010년 대한민국 게임대상을 논하는 것이 좀 이른 감이 있지만 2009년보다 더 많은 대작 타이틀이 출시를 준비 중이기에 미리 예측해보는 것도 재미 있지 않을까.

 

   
 

▲ 블래이드 앤 소울(좌측 상단), 베르카닉스(우측 상단), 퀘이크 워즈: 인류 최후의 전쟁(좌측 하단), 배틀필드 온라인(우측 하단)

 

먼저 넥슨의 <마비노기 영웅전>이 있다. <하프라이프2>로 잘 알려진 소스엔진을 사용해 많은 사물의 부서짐과 현실적인 액션을 구현해낸 이 게임은 <C9>의 대표적인 라이벌로 이름을 알렸다. 특히 주변 물건을 이용해 싸우는 액션 부분은 기존 액션 게임과 차별화된 재미이다.

한국형 무협 <블레이드 앤 소울>도 많은 게이머들에게 기대를 받고 있는 게임이다. 엔씨소프트에서 개발 중인 이 게임은 지난 <지스타 2009>에서 실시간 영상을 공개한 이후 뛰어난 그래픽과 다양한 유파, 기존 MMORPG에서 구현하지 못한 다양한 시스템을 선보이며 주목 받았다.

 

   
 

▲ 테라

 

논타겟팅 MMORPG <테라>도 2010년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게임이다. 블루홀 스튜디오에서 개발 중인 <테라>는 MMORPG 장르에서는 드문 논타겟팅 액션을 구현해 사용자가 일일이 타겟을 설정해 공격하는 기존 MMORPG와 다른 손맛과 액션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88개가 넘는 캐릭터 조합이 인상적이다.

소노브이의 <베르카닉스>는 SF 세계관을 살린 MMORPG다. 웹게임, 만화, MMORPG 등 원 소스 멀티유즈로 제작돼 다양한 형태로 만날 수 있으며, 이중에서도 언리얼 3.0 엔진을 사용해 시각적으로 압도하는 MMORPG 버전이 가장 주목 받고 있다. 손맛을 살린 조작성과 자신이 직접 직업을 창조하는 시스템이 눈길을 끈다.

<NED> 위메이드의 2010년을 알리기에 부끄럽지 않은 신작이다. 게임 속 여러 속성과 환경을 시각적으로 살린 환경 속성 시스템부터 펫, 탈 것, 인챈트 시스템을 결합한 펠로우 시스템까지 기존 MMORPG와 차별화된 많은 콘텐츠로 기대감을 높여가고 있다.

해외 유명 게임을 국내 기술로 온라인화 시킨 게임들도 있다. 네오위즈게임즈는 EA <배틀필드> 시리즈로 온라인화한 <배틀필드 온라인>을, 드래곤플라이는 액티비전의 <에너미 테러토리 : 퀘이크 워즈>를 소재로 개발한 <퀘이크 워즈 : 인류 최후의 전쟁>을 내놓는다.
 
이 두 게임은 64명이 동시에 싸울 수 있는 대규모 전투를 구현했을 뿐만 아니라 7개가 넘는 병과를 활용해 전략적인 전술 운용을 할 수 있다. 또한 지역 점령과 대규모 데스매치 등 기존 FPS 게임들과 다른 전투를 제공, 많은 FPS 팬들의 기대를 받아오고 있다.

이 외에도 기존 리듬 게임과 다른 맛을 제공하는 <오디션2>와 엠게임의 무협 RPG <열혈강호 온라인2>, 드래곤플라이의 <스페셜포스2> 등 수많은 게임들이 출시를 준비 중이다. 2010년의 주인공은 누가 될지, 그리고 이 게임 중 기대감을 넘어서 인기를 얻는 게임은 무엇이 될지 즐거운 마음으로 기다려보자.

글: 게임동아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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