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마다 제각각 사랑의 샘이 있다고 믿는다.
어떤 사람은 특별하여 사랑의 샘이 특별히 크고,
어떤 사람은 특별하지 못하며 사랑의 샘이
유난하게 작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 세상에 처음 내려 보낼 적에 신이 주신 사랑 샘은
같은 크기의 같은 원천이었을 것이다.
다만 쓰고 안쓰고에 따라 사랑의 샘이 말라버린 사람도 있고
사랑의 샘물이 철철 넘쳐흐르는 사람도 있다
샘이 크다고 해서 샘물이 많이 나오는 것도,
샘물이 작다고 해서 샘물이 적게 나오는 것도 아니지 않았던가.
- 정채봉 '눈을 감고 보는 길' 중에서 -
나누어 주니 더 많이 채워지는 듯
적게 가진 사람이 더 많이 나누는 것을 봅니다.
가두어 두는 연못이기 보다는
나무에게도, 풀에게도 나누어 함께 푸르러가는
넘치는 샘물이었으면 합니다.
작성일:2007-04-11 10:11:35 124.60.142.28